미국이 다음 달 초 국내 시중 은행 한 곳에 ‘세컨더리 보이콧’을 행사할 수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정부가 진화에 나섰다.
지라시에는 미국 재무부가 다음 달 6일 중간 선거 직전에 국내 시중 은행 한 곳을 상대로 ‘세컨더리 보이콧’을 행사할 예정이며 이 이 사실을 미리 파악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을 매도하고 있어 증시가 폭락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해당 은행들은 루머의 근거가 약하다는 입장을 정부에 전달했다. 이로 인해 이날 국내 은행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KB금융은 2850원(5.52%) 하락한 4만8750원에 마감했으며. 하나금융지주(-4.81%), 신한지주(-4.40%), 우리은행(-4.35%), 기업은행(-3.36%) 등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세컨더리 보이콧’은 제재 국가와 거래를 하는 제3국의 기업과 은행, 정부 등에 대해서도 제재를 가하는 것을 말한다.
한편 앞서 미국의 경우 지난 2010년 6월 이란의 원유를 수입하는 제3국이 미국 내 파트너와 거래하지 못하도록 막기위해 세컨더리 보이콧 조항을 담은 ‘이란 제재법’을 통과시킨 바 있다. 이 법안으로 인해 원유 수출이 절반으로 급감하면서 경제난에 시달린 이란은 결국 2015년 미국과 핵 협상을 타결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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