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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과 서울서 반반씩 참석"…두번 강조한 이 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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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안점검조정회의서 장차관 참석 언급한 후 페북에도 적어
"세종 직원들과 함께 하는 시간 늘려달라"

이낙연 국무총리가 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이낙연 국무총리가 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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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세종과 서울에서 거의 반반씩 참석하셨습니다."
지난 18일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 참석한 이낙연 국무총리는 안건소개에 앞서 장차관들의 회의 참석에 대해 운을 뗐다. 이 총리는 "제가 진행하는 회의는 오늘처럼 영상회의를 원칙으로 하겠다. 특히 현안점검조정회의는 원칙적으로 세종에서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회의에서 참석자나 장소 등을 발언한 게 관심을 끈 것은 그동안 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이 총리의 모두발언과는 성격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 총리는 회의 모두발언에서 그 주의 현안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해온 게 일반적이었다. 예를 들어 지난달 남북정상회담이 평양에서 열렸을 때는 "현실은 현실대로 냉철하게 직시하되, 미래의 많은 가능성에 마음의 문을 열고 준비해 가야겠다"고 언급하는 식이다.

이 총리가 '회의 장소, 영상회의' 등을 거론한 것은 세종에서 머무는 장차관들이 과거 회의 때보다 많아 만족스러운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반반 참석'을 언급한데 이어 회의를 마치고선 자신의 페이스북에 "모처럼 장차관들이 서울과 세종에서 거의 반반씩 참석"이라고 적어놓기도 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화상회의 시스템이 작동하지만 총리주재 회의가 서울이나 세종에서 열리면 장차관들이 장소에 직접 참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날은 화상회의에 참여한 장차관 비중이 높아서 회의에 대해 말씀하신 것 같다"고 풀이했다.

이 총리는 평소 세종청사로 이전한 정부부처 장차관들에게 "세종청사에서 가급적 오래 머물러달라"고 당부해왔다. 이날 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도 "세종에 있는 부처 장차관들은 세종에서 직원들과 함께 있는 시간을 최대한 늘려달라"고 언급했다.

장차관을 포함한 고위 공직자들이 청와대와 국회 일정 등을 이유로 세종보다는 서울에 머무는 일이 많은데, 이와 관련해 세종청사에 있는 정부부처의 고위 간부는 직원들과 직접 대면하는 일이 없어 의사소통에 지장을 받는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 총리 본인도 현안점검조정회의의 경우 특별한 일이 없으면 세종청사에서 열겠다는 입장을 예전부터 견지해왔다.

하지만 이 같은 의지가 얼마나 실행으로 옮겨질지는 미지수다. 각종 행사를 비롯해 청와대와 국회 등과 수시로 협의해야 하는 행정부의 특성상 오래도록 세종에 머물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당장 다음 주 현안점검회의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다. 세종청사는 화상시스템으로 연결된다. 총리실 관계자는 "2주 후 현안점검조정회의는 세종청사에서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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