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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의 Defence Club]해군 원양작전 시동… 대양해군 다시 꿈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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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의 Defence Club]해군 원양작전 시동… 대양해군 다시 꿈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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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해군이 3개 기동전대로 편성되는 기동함대사령부를 창설한다. 이지스함과 구축함(DDH-Ⅱ), 잠수함 등을 운용하면 기동함대사령부의 원양 작전도 수행하게 된다.
해군은 충남 계룡시 계룡대에서 19일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해군본부 국정감사 업무보고를 통해 "전방위 안보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지스함 전력화 등과 연계해 3개의 기동전대로 편성되는 기동함대를 창설하고 항공기 전력 증강ㆍ임무 확대에 따라 항공사령부 창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해군이 원양 작전도 가능한 기동함대사령부를 보유한다면 사실상 대양해군을 위한 전력을 갖춘 셈이 된다. 노무현 정부는 장차 주변국과의 분쟁에서 미군의 지원 없이 독자적으로 싸울 수 있는 대양해군을 건설하기로 계획했다. 하지만 2010년 천안함 피격과 연평도 포격 사건이 발생하면서 해군은 북한의 비대칭 전력을 상대하는 게 우선이라고 판단해 대양해군론을 접고 연안방어를 강조해왔다.

하지만 앞으로 해군은 기존 1ㆍ2ㆍ3함대사령부가 속하는 1작전사령부, 기동함대사령부ㆍ항공사령부ㆍ잠수함사령부로 구성되는 2작전사령부로 나누기로 했다. 1작전사령부는 주로 북한 위협에, 2작전사령부는 잠재적ㆍ비군사적 위협에 대응한다. 해군과 해병대는 사단급 입체 고속상륙작전 수행능력을 보강하기 위해 고속상륙정, 상륙기동공격헬기, 차기 상륙함 등을 확보해갈 계획이다.
여기에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미래 신기술에 기반을 둔 '스마트십'을 포함한 미래 전장 환경에 대비한 다양한 전투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는 의지다. 스마트십이란 정보통신기술을 해군 전투력의 기본단위인 함정에 적용해 작전수행 능력을 최적화하는 한편 해상 작전부대의 전투력을 높인다는 개념이다. 해군은 또한 무인수상정(USV), 무인잠수정(UUV), 무인항공기(UAV) 등 해양 무인전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도 국회 국방위에 보고했다.

해군은 이미 국내서 처음으로 건조된 3000t급 차기 잠수함 도산안창호함(KSS-Ⅲ) 진수하면서 대양해군을 예고했다. 도산안창호함은 수직발사관 6개를 장착해 사거리 500㎞ 이상의 현무-2B 탄도미사일을 탑재할 방침이다. 또 향후 4000t급 배치-3에 원자로 탑재여부를 결정하고 핵추진 잠수함을 개발하겠다는 방안이다.

해군은 이날 "기동함대사령부는 먼바다로 작전 영역을 확대해 해상 교통로와 우리 국민의 자유로운 해양 활동과 안전을 도모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해상초계기와 해상작전헬기 등을 운용하는 항공사령부는 다양한 해상항공작전의 완전성을 보장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심승섭 해군참모총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오늘날 대한민국 해군력은 한반도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며 "우리의 바다를 넘어 세계 어디서든 국민의 생명과 국익을 수호하고, 국가보위와 번영을 힘으로 뒷받침하며 세계 평화에도 기여하는 시대적 소임을완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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