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지상욱 "유승민, 단일화·사퇴 모두 생각 안해"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 측 지상욱 대변인은 25일 "유 후보는 모든 방법의 단일화와 후보사퇴에 대해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지 대변인은 이날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원샷 3자 단일화'나 두 후보 중 한 후보와의 '2자 단일화'에 대해 유 후보는 반대하는 입장"이라며 "후보 사퇴 역시 고민하고 있지 않은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바른정당은 전날 저녁, 5시간에 걸친 '마라톤 의원총회'를 통해 홍 후보·안 후보와의 단일화를 유 후보에게 전달했다.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유 후보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다만 좌파 패권세력(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집권을 저지하기 위해 3자 단일화를 포함한 모든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바른정당이 단일화를 주도적으로 제안할 계획이지만 특정 후보와의 양자 단일화는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유 후보가 지속적으로 단일화와 사퇴를 거부하면서 당 소속 의원들 간 갈등 조짐이 있는 것 아니냐는 시선도 제기된다. 이에 지 대변인은 "유 후보는 각 지역별로 국민들이 참여하고 당원들이 함께 뽑은 정당성 있는 후보"라며 "당 지지율이 20% 수준에서 후보의 지지율이 3~4%라면 후보의 책임이겠지만 당 지지율도 비슷한 수준이라면 당 모두의 책임이다. 이런 움직임은 유 후보를 흔드는 것뿐이다"고 선을 그었다.
주 원내대표가 '유 후보는 그 과정을 지켜보기로 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도 오해가 있었다는 게 지 대변인의 말이다. 그는 "단일화 주장하는 의원이 반, 후보가 완주해야 한다는 의원이 반인데, 유 후보의 말은 단일화를 찬성하는 분들에게 '뜻대로 추진해 봐라'라는 정도의 의견이었다"며 "국민들이 오해할 수 있어 바로잡아주고 싶었다"고 피력했다.

이어 그는 "홍 후보는 여전히 형사피고인이고, 또 최근 '돼지 사건'으로 유 후보 측에서 지속적으로 사퇴할 것을 종용했다"며 "대북송금사건의 주역인 박지원 원내대표가 있는 국민의당도 연대의 대상으로 생각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지 대변인은 "신생 정당이어서 지역 조직이 완성되지 않았는데, 다른 의원들도 최선을 다해 유 후보를 도와줄 것이라고 믿는다"고도 전했다.

당장 눈앞의 대선도 중요하지만 내년 있는 지방선거도 바라봐야 한다는 얘기다. 지 대변인은 "대선 결과에 따라 국민들의 민심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지켜봐야 한다"며 "야합보다는 민심의 공감을 살 수 있는 길로 간다면 지역 조직 재편 등 앞으로 달라지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회에 늘어선 '돌아와요 한동훈' 화환 …홍준표 "특검 준비나 해라" 의사출신 당선인 이주영·한지아…"증원 초점 안돼" VS "정원 확대는 필요"

    #국내이슈

  •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수리비 불만에 아이폰 박살 낸 남성 배우…"애플 움직인 당신이 영웅" 전기톱 든 '괴짜 대통령'…SNS로 여자친구와 이별 발표

    #해외이슈

  • [포토] 세종대왕동상 봄맞이 세척 [이미지 다이어리] 짧아진 봄, 꽃놀이 대신 물놀이 [포토] 만개한 여의도 윤중로 벚꽃

    #포토PICK

  •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부르마 몰던 차, 전기모델 국내 들어온다…르노 신차라인 살펴보니 [포토] 3세대 신형 파나메라 국내 공식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전환점에 선 중동의 '그림자 전쟁'   [뉴스속 용어]조국혁신당 '사회권' 공약 [뉴스속 용어]AI 주도권 꿰찼다, ‘팹4’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