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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콕!건강]새해맞이 목표 '건강'이라면…"자세와 마음가짐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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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콕!건강]새해맞이 목표 '건강'이라면…"자세와 마음가짐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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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2023년 새해를 맞아 건강을 한 해 목표로 삼는 사람들이 많다. 한방의학계에서는 건강을 위해서는 몸의 자세와 마음가짐부터 다잡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의학계에 따르면 마음가짐은 신체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인이다. 특히 '나는 억울한 피해자'라는 인식에 갇혀 발생하는 화병이 있는데, 분노와 억울한 감정이 쌓여 가슴의 답답함과 불면증, 두통 등으로 이어지는 질환이다. 화병을 치료하지 않으면 신체 자율신경 이상과 고혈압, 당뇨병, 심장질환 등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조성훈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 교수는 "화병은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자 치료가 되는 질환으로 개인으로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겠다는 선택부터 치료의 시작"이라며 "화병이 생긴 이유와 이를 인생에서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를 생각해보는 객관화 과정을 바탕으로 침과 한약, 명상 요법 등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화병은 특히 인간관계에서부터 비롯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같은 환경 속에서도 마음의 힘을 키워나가야 한다는 조언도 함께 나온다. 조 교수는 "마음의 힘은 본인 스스로 이끌어 나갈 원동력으로서 화병 치료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마음가짐 못지않게 구부정한 자세도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한의학에서는 몸과 마음을 분리할 수 없다는 심신의학적인 관점에서 환자를 바라본다. 평소의 자세와 습관, 체형이 신체를 넘어 마음의 변화까지 동반한다는 의미다.

김윤나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 교수는 "불안하거나 우울해지면 우리 몸은 자연스럽게 자신을 보호하고 에너지를 비축하고자 구부정하고 움츠린 자세를 유지한다"며 "이러한 자세가 장시간 유지될 경우 마음이 쉽게 우울해지며 단 음식 섭취 혹은 폭식으로 달래다 보니 체중증가와 체형변화로 이어져 더욱 우울감을 느끼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고 경고했다.


최근 학계에서는 자세와 감정의 연관성을 살펴보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척추를 곧게 펴거나 몸을 여는 자세가 긍정적인 감정을 늘린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반대로 척추를 구부려 움츠리는 자세나 몸을 닫는 자세가 기분이나 자신감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 역시 보고된다.


김 교수는 "현대인들은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장시간 사용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구부정한 자세를 취하는데, 이는 감정변화를 촉진할 수 있다"며 "좋은 자세는 호흡을 늦추고 불안에 대응하는 신경전달물질을 방출해 기분과 주의·집중력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똑바로 앉고 몸을 펴는 자세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 조성훈(왼쪽)와 김윤나 교수. /사진=경희의료원 제공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 조성훈(왼쪽)와 김윤나 교수. /사진=경희의료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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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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