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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국내 금융그룹 첫 '인공지능 윤리기준' 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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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활용 금융서비스 신뢰 향상 목표…도입-운영-관리 단계별 7가지 윤리가치 제시

KB금융, 국내 금융그룹 첫 '인공지능 윤리기준' 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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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KB금융그룹은 최근 활성화되는 인공지능(AI)기술을 활용하는 금융서비스에 대한 신뢰 향상을 위해 'AI 윤리기준'을 제정했다고 24일 밝혔다.


KB금융은 이번 AI 윤리기준 제정에 맞춰 지난 31일 KB국민은행 여의도 전산센터에서 서약식도 개최했다. 이 자리엔 오순영 KB금융지주 금융 AI센터장(상무), 김명주 서울여자대학교 정보보호학과 교수 및 담당 직원들이 참석했다.

AI윤리란 AI 기술 개발 및 운영 시 지켜야 하는 윤리적인 원칙을 의미한다. 앞서 구글(Google), 메타(META, 舊 Facebook), 카카오, 네이버 등 국내외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AI 윤리기준을 마련하거나 전담 조직을 신설한 경우는 있었으나, 국내 금융 그룹 중 AI 윤리기준을 마련한 것은 KB금융이 처음이다.


금융 분야는 신뢰할 수 있는 양질의 데이터가 집중되어 있어 AI를 빠르게 활용할 수 있는 영역으로 손꼽히지만, AI가 편향된 데이터를 학습할 경우 특정 금융소비자에게 불리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이에 금융위원회는 지난 8월 '금융 분야 AI 개발 활용 안내서'를 발표했고, KB금융 역시 금융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AI 윤리기준을 제정했다.


KB금융의 AI 윤리기준은 그룹 임직원, 금융소비자를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김 교수의 조언을 받았으며, AI의 도입(설계), 운영, 관리 단계별로 준수해야 할 총 7가지 윤리 가치를 담고 있다. KB금융은 AI기술 도입 시 추구해야 할 윤리 가치로 ▲공정과 포용 ▲참여와 협력 ▲디지털 역량을, AI 운영 시 필요한 윤리 가치는 ▲데이터 관리 ▲투명한 활용을, AI를 통제하고 관리할 경우 ▲통제 가능성 ▲안전과 책임을 윤리 가치로 제시함으로써 고객이 안전하게 AI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했다.

KB금융은 AI 윤리기준 제정 후 임직원을 대상으로 AI 윤리실천서약을 실시하고 AI 윤리위원회를 신설해 AI 윤리기준을 실제 업무에 적용할 예정이다. 오 센터장은 "지금까지 KB금융그룹이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윤리적인 AI 도입을 통해 금융의 가치 혁신을 이룰 것"이라며 "AI 윤리기준 제정을 시작으로 금융산업 분야의 AI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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