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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銀 vs 카뱅, '리딩 뱅킹앱' 경쟁…시중은행들도 각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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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銀 vs 카뱅, '리딩 뱅킹앱' 경쟁…시중은행들도 각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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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디지털금융에 대한 은행들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그간 카카오뱅크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던 뱅킹어플리케이션(앱) 시장에서 시중은행들이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은행들은 플랫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월간활성이용자수(MAU) 강화에 나서면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리딩 뱅킹앱 경쟁'

30일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뱅킹앱 중에서는 카카오뱅크와 KB국민은행 스타뱅킹이 1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올해 7월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MAU는 1319만명으로 뱅킹앱 중에 선두주자 자리를 지키고 있다. KB스타뱅킹이 1151만명으로 그 뒤를 쫓고 있다. 특히 KB스타뱅킹은 5대 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중에서 유일하게 MAU 1000만명을 넘겼다. KB금융은 올해 스타뱅킹 앱의 목표를 MAU 1500만명으로 잡으면서 카카오뱅크를 넘어서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주요 시중은행들의 앱 성장세도 눈에 띈다. 신한은행의 앱 '신한 쏠'의 경우 7월 MAU가 905만명으로 연초대비(898만명) 7만명 가까이 늘었다. 우리은행의 '우리WON뱅킹'의 경우 같은 기간 MAU 626만명을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4월 가수 아이유를 모델로 발탁하면서 이용자가 40만명 넘게 폭증했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에게 인기가 많은 광고모델을 내세우면서 효과를 톡톡히 봤다는 평가다. 우리은행 역시 올 연말까지 MAU 1000만명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하나은행의 하나원큐 앱 역시 꾸준히 이용자가 늘고 있다. 400만명대였던 MAU는 지난 3월 500만명대를 돌파했고, 7월 기준 535만명을 기록했다. NH농협은행의 'NH스마트뱅킹'의 경우 매달 등락이 있지만 꾸준히 800만명대의 MAU를 유지하고 있다.


시중은행들의 앱 MAU는 고객수와 거의 비례하는 흐름이다. 7월말 기준 5대 은행의 고객수는 KB국민 3278만명, NH농협 3245만명, 신한 2665만명, 우리 2497만명, 하나 2270만명 순이다. 다만 날이 갈수록 디지털 금융이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앱 경쟁력 확보에 따라 지각변동이 일어날 수도 있다. 영업 지점이 축소되고 비대면 업무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앱 가입자 수와 앱 체류시간 등은 장기적으로 고객 확보와도 연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은행 '슈퍼앱' 나오나

게다가 최근 금융위원회가 규제 개선을 예고하면서 그간 금융지주회사법 등으로 인해 앱 통합과 운영에 제한이 있었던 은행들에게도 활로가 열렸다. 그간 은행들은 '토스'처럼 은행, 증권 등이 다 모여있는 슈퍼앱을 만들 수 없었다. 고객들이 앱이 불편하다고 지적해도, 이렇다 할 개선이 힘들었던 이유였다. 하지만 규제 개선으로 '슈퍼앱' 탄생의 길이 열렸다.

금융위는 지난 23일 '제2차 금융규제혁신회의'를 열고 은행이 다양한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부수업무 해당여부를 유연하게 해석하기로 했다. 또 통합앱을 통해 보험·카드·증권 등 계열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지주회사가 통합앱 기획·개발, 관리·유지 업무 등을 위탁 받아 수행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당장 앱을 통합하긴 어렵겠지만 원앱으로 가는 다양한 가능성이 열렸다"며 "앱 확장성이 커졌고 계열사 간 정보제공 활성화가 가능해지면서 금융 외에도 비금융까지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해지면 경쟁력도 그만큼 높아질 것이고, 빅테크 같은 플랫폼 확장 전략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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