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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 공략하려면…금융도 '놀이 공간'으로 제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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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경영연구소, SNS 마케팅 전략 분석
SNS 통해 양방향적 콘텐츠 제공 필요
"단순 참여 아닌 창작 영역까지 끌어들여야"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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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국내 금융권이 ‘Z세대(1990년대 중반 ~ 2000년 후반 출생 세대)’를 겨냥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마케팅을 강화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단순히 금융 지식을 전달하는 방식의 콘텐츠를 넘어 보다 참여를 강조하는 방식의 콘텐츠 제작과 홍보가 관건이라는 지적이다.


29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Z세대의 온라인 놀이터로 성공하라’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기업들의 소셜미디어 전략이 강화되는 가운데 국내 금융권도 Z세대를 겨냥해 고객의 자발적인 참여를 독려하는 마케팅 전략을 펼쳐야 한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Z세대를 겨냥해 크게 성공한 중국의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의 모습에서 이 같은 발상을 떠올렸다. 틱톡을 내놓은 ‘바이트댄스’, 온라인 패션 스타트업 '쉬인'이 대표적이다. 틱톡과 쉬인 모두 Z세대 사이에서 대세가 되면서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틱톡은 미국 Z세대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지난해 12~17세 사용자 비중 63%를 기록했다. 쉬인도 미국 쇼핑 앱 중 아마존에 이어 2위, 미국 10대 대상 인기 쇼핑 웹사이트 2위를 각각 기록했다.


강미경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콘텐츠를 손쉽게 만들어 즐기고 싶은 이용자들에게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해 단순한 경험을 즐기는 Z세대 욕구를 충족하는 동시에 사용자들의 창작자(크리에이터)로서의 참여 기회를 확대한 것”이라며 “소비자가 스스로 알아서 즐기고, 브랜드 마케팅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놀이터’ 공간을 마련한 것이 성공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국내 금융권도 이같은 전략을 펼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Z세대를 겨냥한 SNS 마케팅을 강화하고 고객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향상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기성 금융그룹들도 소셜미디어 전략을 강화하는 추세다. KB국민은행의 웹드라마 ‘광야로 걸어가(KWANGYA)’는 인기 아이돌 ‘에스파’를 통해 홍보하는 등 조회수 1000만건을 돌파했다. 금융지식을 담은 로맨스 장르 웹소설도 연재 중이다. 우리은행은 MZ(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해 부동산 금융 지식을 설명하는 콘텐츠를 마련했다. 그 밖에 상상인금융그룹도 금융 주제의 웹 예능을 내놓은 바 있다.

하지만 이같은 콘텐츠들은 대부분 일방향으로 지식을 전달하는 형태다. 하나은행이 고객 참여를 유도하는 모의투자게임 ’투자의 마블’을 내놓았지만 이마저도 고객이 창작자가 되는 방식은 아니다. 강 연구위원은 “기업의 상품개발 및 광고, 마케팅에 적극적인 의견을 표출하는 Z세대 특성을 반영해 SNS를 브랜드 관리 관점으로 체계적으로 접근하고 참여형 콘텐츠에 집중해야 한다”며 “플랫폼 별 특징을 파악해 접근하는 한편 흥미로운 소재 발굴을 통해 Z세대가 ‘놀이’로 인식하고 스스로 참여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공간을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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