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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송금시장 눈독 들이는 인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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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해외송금 200만건 돌파
케이뱅크도 新서비스 출시…토스뱅크도 진출 검토
시중은행 대비 절반 이하 수준 수수료 경쟁력

해외송금시장 눈독 들이는 인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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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카카오뱅크 ,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들이 해외송금시장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시중은행 대비 저렴한 수수료를 경쟁력 삼아 영역을 확장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지난 2월 기준 해외송금 누적 이용건수는 200만건을 돌파했다. 금액으로는 25억달러(약 3조1515억원)을 넘어섰다. 2020년 4월 100만건 돌파 이후 2년이 채 지나기도 전에 두 배로 불어난 것이다. 2017년 7월 해외송금 서비스 출시 이후 100만건을 넘어설 때까지 약 2년 9개월 가량이 걸린 점을 감안하면 더욱 빠른 속도로 이용이 늘어나는 모습이다. 실제로 지난해 송금건수는 총 56만건으로 2018년 29만건 대비 2배(192%) 가까이 증가늘었다.

특히 2019년 해외 송금업체 웨스턴유니온과 협업해 전세계 200여개국에 1분 내로 미국 달러화를 보낼 수 있는 ‘WU빠른해외송금’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이같은 흐름이 가속화됐다는 평가다. 이 서비스는 송금액과 무관하게 수수료가 5달러로 고정이다. 저렴한 수수료와 카카오뱅크 애플리케이션(앱) 상에서 365일 24시간 송금할 수 있는 점이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케이뱅크도 최근 해외송금 시장에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 지난달 말 해외 송금업체 머니그램과 협력해 ‘머니그램 해외송금’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미국, 유럽, 동남아시아 등 68개국에 달러화, 유로화, 엔화 등 45개 화폐로 365일 24시간 실시간으로 송금할 수 있게 됐다. 수수료도 송금액과 관계없이 4달러다. 업계 최저 수수료(4000원)인 기존 ‘해외계좌송금’ 서비스와 함께 적극 송금 시장 공략을 나설 계획이다. 여기에 토스뱅크도 조만간 해외송금 서비스를 내놓을 것을 예고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인터넷은행들이 이처럼 해외 송금 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시중은행 대비 저렴한 수수료를 내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은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를 통해 해외로 송금을 하는 구조다. 이 때문에 송금 수수료에 전신료(국내 은행의 송금 기록을 국제 표준으로 맞추는 전신 요금)이 추가된다. 예를 들어 신한은행이나 우리은행에서 5000달러를 송금하면 당발송금수수료 7500원에 전신료 8000원이 더해져 총 1만5500원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반면 인터넷은행은 직접 현지 금융사와 연결해 송금하는 구조라 전신료가 발생하지 않는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2015년 10조원 수준에 그쳤던 국내 해외송금 시장은 이미 20조원에 이를 정도로 크게 성장했다"며 "편리한 접근성과 저렴한 수수료를 내세울 수 있는 인터넷은행들이 눈독을 들이기 충분한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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