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Dim영역

증권가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속속 오픈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한투·신한 이어 삼성·KB 합류...내년 20개 증권사 서비스
수수료 무료·투자지원금 지급 등 이벤트로 투자자 유치 경쟁

증권가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속속 오픈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증권사들이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 시장에 잇따라 합류하고 있다. 최근 삼성증권 과 KB증권이 합류한데 이어 연내 NH투자증권 , 대신증권 , 다올투자증권 등도 관련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증권업계는 수수료 무료부터 투자지원금 지급 등의 각종 혜택을 내걸고 투자자 모시기에 한창이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가 가능한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삼성증권 , KB증권 등 4곳이다. 지난달 12일 금융위원회는 기존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가 가능했던 신한금융투자와 한국투자증권 두 곳을 포함해 증권사 20곳의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한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했다. 삼성증권이 지난달 29일 해외주식 소수점 주식 거래 서비스를 시작했고, 전날 KB증권도 가세했다. 내년 상반기까지 20개 증권사가 순차적으로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는 투자자가 소수 단위 주문을 하면 증권사가 취합해 1주 단위로 매매 주문을 제출할 수 있는 제도다. 예를 들면 현재 1008달러의 테슬라 1주를 사려면 한화로 약 119만원이 필요하지만 소수점 주식 거래를 이용하면 테슬라 0.1주도 살 수 있게 된다. 1만원, 5만원 등 소액으로도 가격이 비싼 해외 우량주를 사고 싶은 만큼만 소수점으로 매수할 수 있는 것이다.


최근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투자 규모는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사상 최초로 1000억달러(118조2000억원)를 돌파했다. 지난해 6월 500억달러(59조1000억원)를 넘어선 지 1년 5개월만에 두 배로 급증했다. 증권사들이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이른바 서학개미들을 위한 서비스 제공에 특히 공을 들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증권사들은 해외주식 소액 투자자를 신규 유치하기 위해 투자지원금 지급, 수수료 무료 혜택 등을 내건 각종 이벤트에 열심이다. KB증권은 오는 31일까지 해외 소수점 주식을 5000원 이상 매수한 개인투자자 선착순 10만명에게 해외 소수점 주식 1종목(최소 5000원부터 최대 100만원)을 무작위로 추첨해 증정한다. 내년 2월까지는 해외 주식을 종목별 일 10만원 이하 소수점 매수시 별도의 신청을 하지 않더라도 수수료 무료 혜택을 적용한다.

한국투자증권은 연말까지 주문금액 1만원 이하 고객을 대상으로 월 10건에 대해 수수료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 삼성증권은 이달 말까지 소수점 주식 거래 약정을 한 개인고객 선착순 15만명에 2달러의 투자지원금을 지급하는 ‘해외주식 소수점 투자 서비스 오픈 기념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주식 소수점 투자 수수료는 거래대금의 0.25%로 꽤 높은 편에 속한다"며 "수수료 무료 혜택 기간, 60~90% 환율우대 등이 증권사별로 차이가 있는 만큼 꼼꼼히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AD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제니, 영화제 참석에 25억…'걸어 다니는 기업' 블핑 미디어가치 '8800억' "맞후임 강하게 키워요" 해병대 가혹행위 의혹 영상 확산 1년 후 중국 가는 아기판다 '푸바오'…에버랜드 판다월드 방문객 20% 증가

    #국내이슈

  • 김민재 아내, 나폴리서 교통사고 내…"피해 소년 병원 이송" "텐트, 숟가락…본 것 중 가장 더럽다" '쓰레기 산' 된 에베레스트 투표소 앞에서 직접 '현금' 나눠주는 튀르키예 대통령 논란

    #해외이슈

  • 바이든, 공식 행사 중 또 '꽈당'…범인은 모래주머니 [포토] 철거되는 임시선별검사소 "이게 4만원이라니" 남원 춘향제도 '축제 바가지' 논란

    #포토PICK

  • 현대차·기아, 5월 美 친환경차 月판매 역대 최대 아시아 최초 페라리 전시회 한국서 개막…"역사 한 눈에" 레인지로버 스포츠SV 공개…635마력·100㎞/h까지 3.8초

    #CAR라이프

  • [뉴스속 그곳]환경파괴 악명에 폐쇄된 '벤타나스 제련소' [뉴스속 용어]정부 독자 대북제재 명단 오른 '김수키' [뉴스속 용어]北 미사일 발사 규탄한 '국제해사기구'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한눈에 보는 뉴스&트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