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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한달 앞둔 토스뱅크…'인뱅 삼국지' 막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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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와 2위 다툼 예고
고객 확보·상품 경쟁력 관건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연관없음. 출처=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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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토스뱅크가 이르면 다음달 인터넷전문은행 시장에 뛰어들면서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로 양분화됐던 인터넷은행 시장도 지각변동이 본격화된다. 업계에서는 3자 구도의 막이 오르면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카카오뱅크가 한발 앞서 나가고 있는 가운데 케이뱅크와 토스뱅크가 자존심을 건 2위 싸움이 예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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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고객수는 1717만명, 수신액과 여신액은 각각 27조7586억원과 24조5133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케이뱅크가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지만 고객 645만명, 수신액 11조4500억원, 여신 5조7200억원으로 아직까지 카카오뱅크와의 격차가 크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토스뱅크가 출범하면 케이뱅크와 경쟁에 나설 것으로 관측한다. 투자업계에서도 시각은 비슷하다. 최근 글로벌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케이뱅크의 기업가치를 보수적으로 잡아도 8조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6월 투자자들이 토스뱅크의 모회사인 비바리퍼블리카를 8조 2000억원으로 평가한 것과 비슷한 것이다.


토스뱅크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사용자 확보, 수신 상품 경쟁력, 여신 확대 전략 등이 꼽히고 있다. 가장 큰 급선무는 얼마나 많은 고객을 빠른 시간내에 유치할 수 있느냐다. 인터넷은행의 경쟁 구도가 고객 수가 곧 경쟁력이 되는 형태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1위를 달리고 있는 카카오뱅크의 올 2분기 월간활성 사용자수(MAU)는 1403만명에 달한다. 이는 금융권 최고 수준이다. 토스도 1100만명으로 카카오뱅크에 뒤지지 않는 수를 자랑한다. 이 때문에 토스뱅크가 1100만명에 달하는 토스의 MAU 중 얼마나 많은 고객을 유치할 수 있느냐에 초반 성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여수신 상품의 경쟁력도 관건이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경우 출범 직후 타 금융권 대비 경쟁력 높은 금리로 고객 유치에 나선 전례가 있다. 금리 상승기가 다가오면서 높은 금리의 상품은 부담감으로 다가 올 수 있지만 초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고객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금리 상품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다.

대출규제가 강해지는 가운데 토스뱅크가 중저신용자 대출을 얼마나 유치할 수 있느냐도 숙제로 꼽히고 있다. 토스뱅크는 금융위원회에게 중저신용자 대출 비충을 올해 30%를 시작으로 2023년 44%까지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는 카카오뱅크 30%, 케이뱅크 32%를 훨씬 뛰어넘는 수치다. 중저신용자 대출은 시장 자체가 크지 않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토스뱅크가 얼마나 고도화된 신용평가모델로 공략에 나설 것인지에 주목하고 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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