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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부 살해하고 태아 탈취…미국 68년만에 女 수형자 사형 집행

최종수정 2021.01.14 05:16 기사입력 2021.01.14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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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3년 이후 첫 여성 수형자 사형 집행
변호인 "학대받으며 자라" 정신 질환 이유 감형 요청 받아들여지지 않아

2004년 당시의 리사 몽고메리. 사진=리사 몽고메리 변호인단 제공, 연합뉴스

2004년 당시의 리사 몽고메리. 사진=리사 몽고메리 변호인단 제공, 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봉주 기자] 임신부를 살해하고 뱃속에 있던 태아를 훔쳐 달아난 리사 몽고메리(50)가 사형됐다.


13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 등 현지 언론은 미국에서 67년만에 여성 죄수에 대한 사형이 집행됐다고 보도했다.

인디애나주 테레 호테 연방교도소에서 집행된 사형은 약물 주입 방식으로 이뤄졌다.


몽고메리는 2004년12월 미주리주 스키드모어에서 임신부(23)를 살해하고 8개월 된 태아를 훔쳐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몽고메리는 탈취한 아이를 자신의 아이인 양 속이려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다행히 납치됐던 아이는 목숨을 건지고 아버지 품에 안겼다.

그녀는 이 같은 범행을 벌인 혐의로 기소돼 2008년 사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역대 대통령이 사형 집행을 피하면서 그녀에 대한 형 집행이 유예됐었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과거 17년 동안 중단했던 연방 사형 집행을 2020년7월부터 재개했다. 몽고메리에 대한 형 집행 계획은 10월 발표됐다.


몽고메리의 변호인들은 "몽고메리가 유년기 의붓 아버지와 모친의 성적 고문으로 인한 뇌 손상과 정신 질환 등을 앓고 있다"면서 종신형으로 감형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몽고메리는 11살 때부터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고, 15살부터는 강제 성매매를 겪었으며, 성인이 돼 결혼했지만 남편의 폭력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김봉주 기자 patriotb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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