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성수동 패션밸리 자리굳히기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패션 중견업체·무신사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속속 이전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MZ(밀레니얼+Z)세대가 선호하는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와 패션 중견업체들이 성수동 일대에 둥지를 틀며 성수동 일대가 '패션의 메카'로 변모하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패션 중견업체 보끄레머천다이징은 내달 중 성수동 사옥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보끄레머천다이징은 길동에 위치한 사옥을 최근 매각하고 이곳에 근무 중인 인력 전부를 성수동으로 이주한다. 이동하는 인력은 80여명이다.

보끄레머천다이징 관계자는 "길동 사옥을 매각하고 성수동 신사옥을 임대해 이사를 준비중에 있다"며 "일정이 아직 구체화되지는 않았지만 연내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끄레머천다이징은 온앤온, 올리브데올리브, 라빠레뜨 등 국내 여성복 대표 브랜드를 전개하는 패션 중견업체로, 2015년 해외 디자이너 브랜드 조이그라이슨, 지난해 루에브르를 런칭하며 패션 액세사리와 면세점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성수동 수제화 거리에 위치한 경서인제화에서 한 직원이 열풍기로 수제화에 광을 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성수동 수제화 거리에 위치한 경서인제화에서 한 직원이 열풍기로 수제화에 광을 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AD
원본보기 아이콘


성수동 패션밸리 자리굳히기 원본보기 아이콘


여성 패션 플랫폼 하고도 최근 성수동행을 완료했다. 하고는 강남에 위치한 임대 사옥을 정리하고 성수동 카페거리 인근 건물로 이전을 완료했다. 최근 몇 년 사이 급성장한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들도 이곳에 차례로 둥지를 틀었다. 국내 1위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의 대표 브랜드인 메종미네드는 지난 5월 성수동으로 이전을 완료했고, 오아이오아이는 지난해 9월 이사했다. 그밖에 페넥(2017년12월)과 엑셀시오르(2018년), 키르시(2015년) 등도 일찍이 성수동에 자리를 잡았다.


서울 각 권역에서 각개전투해온 패션사들이 성수동으로 집중되면서 성수동이 패션의 메카로 다시 떠오르고 있다. 1970년대부터 제화 제조공장, 원부자재 업체와 상점들이 밀집한 수제화 거리로 시작해 최근 패션, 뷰티 브랜드들이 체험형 매장을 내거나 본사를 이전하는 등 성수동으로 모여들고 있다.

폐공장을 리모델링한 카페와 갤러리, 편집숍들이 들어서면서 성수동 일대가 밀레니얼의 성지로 떠오르면서다. 최근 코오롱인더 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의 양가죽 브랜드 아카이브 앱크의 첫 오프라인 쇼룸과 아모레퍼시픽의 체험형 매장 아모레성수 등 대기업 오프라인 매장도 이곳에 둥지를 틀었다.


업계 관계자는 "패션 중소업체들이 대거 성수동으로 진출하면서 성수동이 패션의 도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며 "패션업계 업무 특성상 회의실 등 사무 공간을 많이 필요로 하는데다 지리적으로 강남 이동에 따르는 교통 편의상의 이점, 부동산 개발 호재 등도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