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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7기 2년 강남구청 무엇이 달라졌나?

최종수정 2020.05.30 08:39 기사입력 2020.05.29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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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철 통합노조 강남구지부장 지부 창립 2년 맞은 29일 그동안 성과와 향후 과제 지적 글 올려 정순균 구청장 취임 이후 다면평가 등 통한 인사 관행 달라진 점 높이 평가...그러나 여전히 승진 및 전보 기준 모호하는 등 잘못된 인사 관행 개선 요구 눈길

민선 7기 2년 강남구청 무엇이 달라졌나?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지금부터 2년 반 전인 2017년6월까지만해도 노동조합 ‘노’자도 꺼낼 수 없었던 서울 강남구(구청장 정순균)에 노조가 들어서면서 조직에 작은 변화들이 생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방자치제 시행 이후 최초의 민주당 소속 구청장인 정순균 강남구청장이 취임하면서 인사 등에서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어 눈길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정책노조를 표방한 통합공무원노조 강남구(지부장 임성철)이 지난 2018년5월29일 노동조합 불모지인 강남구청에 뿌리를 내린 지 벌써 2주년을 맞았다.


임 지부장은 이날 ‘지금은 어떤 마음가짐으로 근무하고 계신가요?’란 글을 통해 지난 2년간 강남구청 조직내 변화를 분석했다.


먼저 전국통합공무원노동조합(약칭 통합노조)는 2015년6월16일 설립된 조합원 중심의 정책노조, 실력노조이며 주로 인사혁신처와 협의를 진행해 노동정책을 실현하고 있는 단체라고 설명했다.

2018년 강남구청 노조가입 당시 분위기는 기존 직장협의회가 직원들의 참여저조와 무관심으로 와해되고, 다시 강남구청에 노조가 설립되었으나 기존 틀에 크게 벗어나지 못한다는 생각에 우리 성향에 맞는 노조 필요성이 제기되고 이를 공감하는 직원들의 의견을 모아 강남구청 내 노조 설립을 추진했다.


또 기존 노조의 활동방식으로는 시대의 변화에 대응할 수 없고 직원들의 마음 또한 다시 열 수 없다고 생각해 강남구청만의 독특하고 색깔 있는 노조로 거듭나야 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개인의 이익추구와 영달보다는 폐쇄적인 조직문화 개선과 발전에 뜻을 같이하는 직원들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2년간 통합노조는 기존 노동조합과 차별화를 목표로 직원 근무조건과 복지향상에 방점을 두고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는 강남구청장 유력 당선자 후보자 3명에게 공개질의서를 보내 직원의 최대 관심사에 대한 공약을 사전에 받아냈다고 설명했다.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시스템 공개 ▲국경일 직원들이 동원되는 인위적인 태극기 달기 홍보활동 중단 ▲간부회의, 국장회의, 정책보고회, 대책회의 등 각종 중복 회의 간소화 등 3가지.


당시 정순균 후보(현 강남구청장) 답변은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에 대해 다면평가를 실시, 태극기 달기 홍보를 위해 국경일과 공휴일에 공무원을 출근시키기 않고, 근무시간 외 비상시가 아니면 회의를 하지 않겠다”고 밝혀왔고 당선 이후 약속은 지켜졌다고 소개했다.


또 정 구청장 취임 이후 본인에게도 가르쳐 주지 않는 근무평정 결과 또한 공개 토록, 직원 성과급 지급방식도 승진자, 경 징계자를 포함, 등급 간 비율 조정을 통해 모두에게 골고루 혜택이 돌아갔다.


승진인사에 직원 다면평가를 적극 반영, 하위 5%에 해당하는 직원들은 승진대상에서 자동 배제시켰다.


타구에 비해 열악한 근무환경에서 꿋꿋이 근무하는 우리구 시간 선택제 임기제 직원들에 대한 임금인상과 임금 지급방식도 개선됐다.


이밖에 공무상 직원 책임보험 도입, 독감예방 접종, 문화체험비 지원, 연령대별 건강검진비, 자율형 휴양소, 글로벌 연수비, 구석구석 하프데이, 생활안정기금 등 직원 복지혜택이 큰 폭으로 상향조정 됐다.


다음 달 부터는 주민자치과에서 각 주민센터 직원들 몫이었던 국경일 가로기 게양작업도 용역이 추진되어 직원 안전과 휴식권 보장, 일자리 창출 등이 도모된다.


타 시구보다 늦은 노조활동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전국 최고의 복지수준의 반열에 올라 있게 됐다.


특히 인사 또한 정상적인 궤도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임 지부장은 “지난 노동조합 활동 중 가장 어렵고 힘든 부분이 인사분야로 이게 잘못하면 인사권 개입으로 비춰줘 갈등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관리자 한 분이 수십 명의 운명을 좌지우지, 근무환경을 완전히 바꿔 놓을 수 있기에 노동조합이 자꾸 관여하는 것이고 존립목적이라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라고 전했다.

임성철 지부장

임성철 지부장



그러나 이런 성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6급 근속 승진자에 대한 근무평정 시스템도 바꾸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근속승진 대상이 7급 11년 이상임으로 이들은 별도 관리, 근무성적 ‘우’만 받고도 승진할 수 있는 인사시스템을 구축, 원활한 부서운영이 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근속승진에도 ‘수’를 필요로 하기에 강남구청 잃어버린 10년 선·후배들 차이와 전환직 직원들로 인해 근평기준에 혼선을 빚은 것도 사실이란다. 이는 그간 같이해온 직장생활에 대한 부서장 인정이 작용할 수 밖에 없었으며, 직원 간 다툼의 대상이기도 한다는 것.


그간 부서 간 선·후배 간 근평 다툼과 주요부서 인력 쏠림으로 인해 일할 사람이 없어 승진대상자도 아닌 대상자에게 근평을 미끼로 기이한 승진구조를 만들어 냈던 이유 중 하나 이기도 한 아픈 지적도 했다.


또 많은 잘못된 인사관행을 뜯어고쳐 강남구청에 맞는 승진인사와 전보기준이 마련해 주기도 바랐다.


‘인사가 만사이고 인사는 곧 조직’이라고 한다.누군가 승진과 전보에 불만이 있다면 무시만 하지 말고 수긍이 갈 수 있도록 인사시스템을 고쳐 공정하고 공평한 강남구청 조직문화를 만들어 일할 수 있는 직장 분위기와 근무환경을 조성해 주길 바란다고 맺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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