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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분리 특례 힘입은 카뱅, 혁신실험 하반기 시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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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술연구소 하반기 시범운영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정식 출범

망분리 특례 힘입은 카뱅, 혁신실험 하반기 시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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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한국카카오은행(카카오뱅크)이 금융당국의 망분리 특례를 바탕으로 올해 중 내부 '금융기술(핀테크)연구소' 시범운영에 나선다. 각종 비대면 혁신 기술 등의 개발을 통해 IT(정보통신기술) 기반 인터넷전문은행을 넘어 금융혁신 선두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게 카카오뱅크의 구상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올해 하반기 중 기업 부설연구소 격인 금융기술연구소를 가구축해 시범운영을 시작할 방침이다. 카카오뱅크는 시범운영의 경과에 따라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금융기술연구소를 정식으로 출범시킬 예정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구체적인 인력 투입이나 운영상의 계획은 현재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면서 "비대면 기술을 포함해 금융과 연계가 가능한 다양한 종류의 IT 기술 연구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뱅크 금융기술연구소는 핀테크 기업이나 관련 연구기관, 레그테크(regtech) 기업 등과의 기술연구 협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레그테크는 규제를 의미하는 '레귤레이션(regulation)'과 기술을 의미하는 '테크놀러지(technology)'의 합성어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기업의 규제 준수를 용이하게 하는 정보기술을 일컫는다.


카카오뱅크 금융기술연구소는 아울러 금융거래 과정에서의 가명ㆍ익명처리 기술 연구, 증강현실(AR) 기반 비대면 화상 인터페이스 개발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또 ▲고객센터 상담의 지능적 처리를 위한 AIㆍ멀티미디어 기술 개발 ▲AI스피커ㆍ자동차 등을 통한 금융거래시의 화자 인증기술 고도화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뱅크의 이 같은 시도는 지난 1일 금융위원회가 금융규제 샌드박스(금융서비스 시범 운영 제도)의 일환으로 망분리 규제의 예외를 인정하면서 가능해졌다. 금융회사는 망분리 환경을 통해 내부 통신망을 인터넷 등 외부 통신망과 분리ㆍ차단해야 하는데 이에 대한 특례를 부여한 것이다.


카카오뱅크 금융기술연구소가 디지털 신기술 연구ㆍ개발을 폭넓게 수행함으로써 새로운 금융 혁신 서비스 창출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금융당국은 전망한다. 금융당국은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근무환경 변화, 디지털로의 급속한 전환 등에 따라 금융보안 차원에서 망분리 예외 및 리스크 보완방안을 검토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13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2017년 출범 후 첫 흑자를 냈다. 지난해 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고객은 1128만명, 수신액과 여신액은 각각 20조7000억원ㆍ14조9000억원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에서 정치권 진출로 회사를 떠난 이용우 전 공동대표의 후임을 선임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뱅크는 윤호영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됐다.


ITㆍ금융 융합의 전문가로 꼽히는 윤 대표는 "서비스의 확장과 강화된 고객 경험으로 '모바일 금융' 하면 카카오뱅크를 떠올릴 수 있는 '카뱅 퍼스트'를 구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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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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