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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 왜 안 하죠" 코로나19 확산, 직장인들 불안감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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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24일)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총 833명
고용노동부 "원격·재택근무 등 유연근무제 적극 활용" 당부
전문가 "가급적 외출 자제…재택근무 권고"

24일 서울 광화문역 사거리 횡단보도에서 시민들이 코로나 19 예방 등의 이유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출근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4일 서울 광화문역 사거리 횡단보도에서 시민들이 코로나 19 예방 등의 이유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출근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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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가연 기자]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꼴 아닌가요?"


서울 강남구로 출퇴근을 한다고 밝힌 직장인 A(28) 씨는 "전국적으로 코로나가 퍼지고 있는 상황에서 더 늦기 전에 재택근무 조치를 해야되는 것 아니냐"면서 이같이 말했다.

A 씨는 "회사에서 마주치는 동료들간 전염도 우려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출퇴근 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지하철과 버스를 갈아타고 이동하는데 여태까진 괜찮았다고 해도 언제 어디서 감염자를 마주칠 일 모르는 것 아닌가"라고 토로했다.


이어 "모든 직종은 아니더라도 재택근무가 가능한 업종은 재택근무를 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조치를 취해야 할 것 같다"고 호소했다.


전날(24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231명이 추가로 발생, 총 확진자는 833명으로 늘었다.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들어 추가로 확인된 환자는 70명으로 집계됐다.

상황이 이렇자 시민들은 감염에 대한 우려를 표하는가 하면, 일각에서는 재택근무 및 유연 근무를 도입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최대한 사람들과의 접촉을 줄여 감염 확산을 막는 게 중요하다는 이유에서다.


24일 서울 광화문역 사거리 횡단보도에서 시민들이 코로나 19 예방 등의 이유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출근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4일 서울 광화문역 사거리 횡단보도에서 시민들이 코로나 19 예방 등의 이유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출근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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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국내 및 해외 일부 기업들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재택근무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텔 등 대형 IT 기업의 한국 지사는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권장하고 나섰다.


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은 출근 시간을 10시 이후로 조정했으며, 네이버와 카카오는 임산부 등 일부 직원에 한해 재택근무를 실시한다.


중국에서도 상당수의 기업이 재택근무를 채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2일 중국 현지 매체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데이터어웨이 설문 조사 결과 베이징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중 절반 이상이 재택근무를 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16.7%는 '유연근무제가 도입됐다'고 답했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24일 서울시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열린 코로나19 고용노동 대책회의에서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방지 차원에서 유연근무제 적극 활용을 권고했다.


이 장관은 "출퇴근시간대 집중 감염에 따른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유연근무제를 적극 활용해달라"면서 "민간 기업도 시차출퇴근제, 점심·휴게시간 시차 운용, 원격·재택근무 등 유연근무제를 활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전문가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재택근무 등을 통해 사회적 활동 및 개인 간 접촉을 줄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2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동 제한이 1번"이라면서 "종교적 집회나 사회적 집회를 좀 제한하고 사회적 활동이나 개인 간의 접촉도 최대한 줄이는 것이 중요한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엄 교수는 "재택 근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때 특별히 병가를 내지 않더라도 인정해주는 사회적 배려가 필요하다"면서 "국민 개개인도 호흡기 증상이 있거나 열이 나는 경우에는 바로 병원을 방문하지 마시고 3~4일 집에서 충분히 휴식해야 한다. 그래도 증상이 좋아지지 않으면 1339나 보건소에 연락해서 관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가연 기자 katekim2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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