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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우한 폐렴' 대응 위한 당 영도소조 설립…"예방·통제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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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중국 공산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발생한 '우한 폐렴' 사태 대응을 위해 영도소조를 만들었다. 대규모 이동이 이뤄지는 춘제 기간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빠르게 늘자 이를 막기 위해 집중하려는 것이다.


26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전날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를 열어 우한 폐렴 대응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당 중앙에 전염병 업무 영도소조를 만들어 상무위원회의 지시를 받도록 했다. 당 중앙은 후베이성에 지도팀을 파견해 현장 업무를 지도할 예정이다.

회의에서는 우한과 후베이성을 드나드는 사람을 엄격히 관리해 확산을 막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으며 다른 지역은 유동 인구의 예방·통제와 확진 환자의 엄격한 격리, 의심 환자와 밀접 접촉자에 대한 철저한 격리와 검사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각 지역에서 춘제 기간 대형 행사를 줄이고,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일은 가능한 피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상무위원회는 환자의 조기 발견과 조기 보고, 조기 격리, 조기 치료를 당부했다. 또 재래시장의 야생동물과 가금류 판매에 대한 감독을 요구했다. 아울러 기차역, 공항 등 중점 시설과 자동차, 기차, 비행기 등 교통수단에 대해 소독, 체온 측정 등 필요한 조치를 하고 의심 환자가 있으면 격리해 관찰하라고 요구했다.


시 주석은 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급속히 번지는 엄중한 상황"이라면서 바이러스 예방·통제의 중요성과 긴박성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생명은 태산보다 무겁다. 예방·통제는 우리 책임"이라면서 각급 당 위원회와 정부는 이를 업무의 최우선 순위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또 주도면밀한 방안을 만들고 실효성 있는 조치로 병의 확산 추세를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강한 믿음을 가지고, 합심하며, 과학으로 예방·치료를 하고, 정확한 정책을 시행한다면 우리는 반드시 바이러스 차단전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우한에서는 의료진과 병상, 검사장비 등 의료물품이 부족한 가운데 군과 민간 의료진이 긴급히 투입됐다.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우한으로 급파할 의료진 1230명을 6개조로 편성했다. 또 중국 인민해방군 육해공 3군 의료대학의 의료진 450명이 밤사이 각각 상하이와 충칭, 시안에서 우한으로 이동, 도착했다. 상하이의 30개 병원에서 파견한 136명과 광둥성의 의료진 128명도 이날 새벽 우한에 투입됐다.


우한시는 전날부터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 때처럼 병상 1000개 규모의 응급병원 건설에 나서 24시간 공사를 벌이고 있다. 이 병원은 2월 1일까지 건설을 마치고 3일부터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우한은 병상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5일 내에 1300개 병상의 또 다른 병원을 짓기로 했다. 우한시는 현재 확진 환자와 의심 환자를 수용하기 위해 확보한 4000개의 병상을 이달 말까지 1만개로 늘릴 계획이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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