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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해야 산다'…'유통공룡' 백화점, 변화 몸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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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갤러리아,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완전 자회사화
롯데백화점도 1층= 화장품 공식 깨

'변해야 산다'…'유통공룡' 백화점, 변화 몸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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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유통 공룡' 백화점들이 점차 빨라지는 트렌드 변화 속도와 경쟁심화에 발맞춰 변화의 몸부림을 치고 있다. 계열사를 완전자회사로 전환해 기업구조를 혁신하고, 명품과 식음료 공간을 재배치하는 한편 대표이사(CEO)와 임원도 1960년대생 '젊은 피'를 수혈하고 있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는 지난 26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인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완전 자회사화를 추진키로 했다. 이날부터 주식 공개매수를 진행하고, 이후 포괄적 주식교환을 추진하며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주식을 상장폐지한다.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지난 9월 면세점 사업에서 철수한 이후 사업장이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 한 곳만 남았기 때문이다. 한화갤러리아는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지난 4월 갤러리아면세점63점의 폐점을 결정하고, 9월 말 사업장을 닫았다. 이에 따라 운영하는 매장이 한 곳밖에 남지 않아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해 완전자회사 전환을 추진하게 된 것.

현재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가 대전ㆍ충청권 최대 매출을 일으키는 지역 내 강자로 군림하고 있지만, 내년 현대아울렛과 2021년 신세계 사이언스 컴플렉스 등 대형 사업자가 신규진입해 경쟁이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부동의 매출 1위를 지키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 사업 의사결정 간소화와 상장 유지비용 감소, 조직운영 효율성 확보 등의 효과도 기대된다.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변화를 추진하는 것은 갤러리아뿐만이 아니다. e커머스의 확대 속에서도 명품 라인업을 보유한 백화점들은 수성에 성공하고 있지만, 명품을 제외한 다른 카테고리에서의 매출은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고객을 매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다양한 리뉴얼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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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은 '1층 = 화장품'이라는 공식을 깨고 주요 매장의 1층을 명품존으로, 2층과 5층을 각각 여성ㆍ남성용 명품존으로 꾸미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매장 곳곳에 쉴 수 있는 카페를 배치해 체류시간을 늘리고 있다. 현대백화점 역시 식음료 매장에 적극적으로 맛집을 유치하고, 전문식당가를 오픈다이닝 공간으로 리뉴얼하며 젊은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1950년대생이 대거 임원직에서 물러나고 1960년생을 전면 포진하는 움직임도 포착된다. 현대백화점은 1958년생인 박동운 현대백화점 사장이 자리에서 물러나고, 1960년생인 김형종 한섬 대표이사 사장이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됐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정기인사를 앞두고 1956년생인 이원준 유통 비즈니스유닛(BU)장(부회장)의 교체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명품 판매는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그 외의 부문에서는 매출이 정체ㆍ감소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변화를 통해 집객을 늘리는 게 최우선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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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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