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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韓제품 불매하자" 日누리꾼, '노노재팬' 맞대응 움직임

최종수정 2019.07.21 00:54 기사입력 2019.07.2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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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서 한국 제품 불매 포스터 확산
"한국 연예인들 일본 입국 막자" 주장도
앞서 '노노재팬' 사이트 비난·조롱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반일 감정이 고조되면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서도 맞대응 성격으로 한국 제품 불매운동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일본 누리꾼들은 한국의 김치, 김, 술을 비롯 삼성 등 대기업 제품을 팔아주지 말자는 취지의 의견을 보이고 있다. 앞서 일본 누리꾼들은 일본 제품 불매 리스트를 보여주는 '노노재팬' 사이트에 대해서도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바 있다.


그런가 하면 앞서 일본의 한 매체는 한국인들의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활발하지만 실상은 다르다는 취지의 내용을 담은 보도를 해, 이를 접한 일본 누리꾼들의 조롱 섞인 반응도 이어진 바 있다.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18일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한국 제품 불매 운동'이라는 제목의 일본어로 제작된 포스터가 확산하고 있다.


해당 포스터는 최근 제작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최근 한일 갈등이 불거지면서 트위터 등 SNS를 중심으로 다시 확산하고 있다.

포스터에는 김치, 라면, 소주, 김, 막걸리, 등 한국의 대표적 식료품과 삼성, LG 등 가전제품을 비롯해 화장품 등을 팔아주지 말자는 취지의 내용이 담겼다.



야후 재팬 사이트에 실린 후지뉴스네트워크(FNN) 프라임 8일자 보도. 사진=야후 재팬 캡처

야후 재팬 사이트에 실린 후지뉴스네트워크(FNN) 프라임 8일자 보도. 사진=야후 재팬 캡처



이런 가운데 앞서 일본의 한 매체는 한국의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취지의 보도를 했다.


후지뉴스네트워크(FNN) 프라임은 지난 8일자 보도에서 한국에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SNS를 통해 확산하고 있지만, 실상에서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서울의 한 슈퍼마켓에서는 일본산 맥주를 판매용 냉장고에서 안 보이게 치우고, 이를 도매업자에게 반품했다고 하지만 가게 밖에 일본 상품이 수북이 쌓여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그 이유에 대해 점주가 "(한일 갈등)상황을 보고 판매 재개할까 하고, 잠정적으로 남기고 있다"면서 "(일본)브랜드 능력이 있고 일정한 매상이 있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고 보도했다.


또 매체는 "다른 슈퍼마켓에는 계산대에 '일본제품은 팔지 않습니다'라는 벽보가 붙어 있다"면서도 "하지만 창고에는 일본 조미료가 쌓여 있었다"고 전했다.


보도 직후 한 일본 누리꾼은 "(수출) 절차를 밟으면 살 수 있는 반도체 재료도 불매운동하라"며 한국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을 적극 장려했다. 해당 글은 야후 25,000개가 넘는 추천을 받으며 베스트 댓글에 오르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야후 재팬에서는 한국 제품 불매 운동에 대한 일본 누리꾼들의 의견이 댓글을 통해 올라오고 있다.


한 일본 누리꾼은 "한국 연예인들에 대한 입국을 막자"며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대한 불매 운동을 벌이자고 주장했다.


일본 누리꾼들은 일본 제품 리스트를 보여주는 '노노재팬' 사이트에 대해서도 불편한 반응을 보인 바 있다.


한 일본 네티즌은 "우리도 한국 싫다 오지 마라"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일본 누리꾼은 "(일본 제품 불매 운동해도) 그러면서 카메라는 잘 쓸 거잖아"라며 한국의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조롱했다.


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 사진=유시민의 알릴레오 캡처

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 사진=유시민의 알릴레오 캡처



반일 감정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은 자연스러운 상황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20일 공개된 팟캐스트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결국 무역 규제의 사유로 삼아서는 안 되는 불만을 이유로 한국 경제의 약점을 파고 들어서 원포인트로 때린 것이어서, 우리로선 그 피해가 얼마이든 간에 심리적으로 분개할 수밖에 없고 일본 제품 불매라는 행위로 표출시키는 것은 자연스럽고 합헌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시민들의 일본 제품 불매운동 현상에 대해서는 "정부 캠페인도 아니고 시민단체 주도도 아닌 시민들 개개인의 자연스러운 판단과 선택의 흐름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수단이 제약돼 있다는 것을 시민들이 알고 있고 구매자로서 조용한 방법으로 의사표시 하는 것이 지금의 불매운동의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노노재팬 사이트

노노재팬 사이트



유 이사장은 "개인적으로 이웃 나라이기 때문에 일본과 잘 지냈으면 좋겠다"며 "이번 조치로 인해서 여러 가지 격앙된 보도, 인터넷 반응, SNS 흐름이 나타나고 있지만 차분하게 문제를 이해하고 당장 우리 집에 크게 불이 난 건 아니니까 여유를 갖고 정부는 정부대로 시민은 시민대로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해나가는 데 (방송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 제품 불매운동은 앞으로도 지속,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17일 전국 성인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일본 제품 불매운동 실태를 조사한 결과, '현재 참여하고 있다'는 응답이 54.6%에 달했다. 지난주보다 6.6%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향후 참여 의사를 나타낸 응답자는 10명 중 7명에 달하는 66.0%로 나타났다. 향후 불참하겠다는 응답자는 28.0%였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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