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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 드론 격추" vs 이란 "유조선 1척 나포"…중동 위기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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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6월13일 호르무즈해협에서  피격된 유조선. 자료사진. 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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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또 다시 고조되고 있다. 이란이 유조선 1척을 억류하자 미국은 이란의 드론을 격추시켰다.


18일(현지시간) 미 CNBC 등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미 해군이 방어 차원에서 이란의 드론을 격추시켰다"고 말했다.

미 해군 함정 USS 복서호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드론을 향해 발표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복서호가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대략 1000야드 정도까지 근접해 온 이란 드론에 대해 방어적인 행동을 취했다"면서 "이란 드론은 즉시 파괴됐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그 드론의 접근은 국제 공역에서 운행하는 함정에 대한 수많은 도발적이고 적대적인 행동 중 가장 최근의 일"이라며 "미국은 국제 무역과 항행의 자유를 저해하는 이란의 시도를 비판하고 우리의 시민들과 시설을 방어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나라들도 그들의 선박을 보호해 직선으로 항로를 통과할 것이며 미래에 우리와 함께 일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이날 이란 혁명수비대는 석유 불법 환적 혐의로 외국 유조선 1척과 선원 12명을 법원 명령에 따라 억류했다고 발표했다. 이 배는 지난 14일 호르무즈 해협의 라르크섬 남쪽 해상에서 이란의 소형 선박들로부터 석유 연료를 넘겨 받아 다른 외국배로 옮겨 싣던 중이었다. 이 배는 파나마 선적의 리아호로 알려졌으며, 지난 14일 새벽 호르무즈해협에서 선박 자동식별장치(AIS)를 끈채 이란 영해로 이동했다. 미국은 이란이 리아호를 나포했다고 의심했지만, 이란 외무부는 지난 16일 조난 신호를 받고 구조한 것이라고 밝혔었다.


그러나 미 국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 "호르무즈 해협과 부근의 안전한 항행을 계속 방해하는 이란 혁명수비대의 행태를 강하게 규탄한다"면서 불법행위 중단 및 선원ㆍ배의 즉각 석바을 촉구했었다. 미 국무부와 국방부는 19일 관련 국 미국 대사들을 모아 걸프 해역에서의 안전한 항행 도모를 위한 해양 안보 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다. 특히 이들 국가와 함께 이란의 나포 위협에 대비한다는 명분으로 이른바 '호르무즈 호위 연합체'를 2주 안으로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란은 지난달 20일 호르무즈 해협 인근 상공에서 미 해군 소속 무인첩보기 글로벌 호크를 격추시킨 바 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150여명'을 살상할 수 있는 규모의 공습을 단행하려다 취소했다고 밝혔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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