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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北대사관 습격자, 진입 순간 "조국에 왔다" 눈물

최종수정 2019.06.26 11:15 기사입력 2019.06.26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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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북단체 자유조선, 진입 당시 영상 공개
"자유로운 북한 땅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도와달라"

자유조선측 대원으로 추정되는 한 탈북자가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에 들어서는 순간 감격한듯 눈물을 훔치고 있다. <사진=자유조선 캡쳐>

자유조선측 대원으로 추정되는 한 탈북자가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에 들어서는 순간 감격한듯 눈물을 훔치고 있다. <사진=자유조선 캡쳐>



[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지난 2월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관 습격사건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자유조선이 대사관 진입 순간을 담은 영상을 25일(현지시간) 공개했다.


탈북자로서 조국땅을 언제 다시 밟을 지 알 수 없었다는 영상 속 주인공은, 마침내 북한 영내로 간주되는 스페인 대사관에 들어서자 감정이 북받친 듯 눈물을 흘렸다.


자유조선은 이날 영상을 공개하며 "우리측 대원이 스페인 마드리드에 있는 북한대사관에 진입하는 순간을 담고 있다"면서 "(탈북자인) 그는 항상 조국에 돌아가기를 바라왔고, 대사관에 들어서며 그 꿈이 실현되는 순간의 감정에 압도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의 꿈은 물론 다른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의 꿈도 실현되도록 우리와 함께 해달라"며 "이들이 압제와 폭력으로부터 자유롭고, 인간의 존엄과 가능성이 회복된 북한 땅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자유조선은 영상을 올리면서 지난 14일 대사관 습격자가 미 폭스뉴스에 기고한 글도 함께 첨부했다.

그는 '우리는 자유에 닿으려는 사람들을 도우려 엄청난 위험을 무릅썼다. 왜 미국과 스페인은 우리를 처벌하나'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자신이 습격 당시 대사관 벽에 걸린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의 초상화 액자를 깼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을 가난과 압제와 기아로 몰고 간 지도자들의 얼굴이 벽에 걸려있었다. 자신들은 사치품으로 살찌우고 세계를 핵무기로 위협하면서 우리를 동물로 만들었던 자들이었다"면서 "나는 의자를 밟고 올라가 초상화 액자를 바닥에 내던졌다"고 했다.


그는 이어 "누구도 내게 반대하거나 나를 저지하지 않았고 사실 나를 독려했다"면서 "수많은 (북한) 사람들을 대신하는 것 같았고 유리가 깨지는 소리에 내 마음속 사슬도 부서지는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북한 외교관의 탈북을 돕기 위해 대사관에 갔던 것이며 이는 '공격'도 '습격'도 아니었고 탈북 지원을 위해 대사관행을 요청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당시 대사관에서 북한 외교관들과 그의 '팀' 사이에 몇 시간 동안 논의가 진행됐으며 자신이 그 자리에 있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만약 해치거나 (자료를) 훔칠 의도였다면 왜 몇 분 만에 떠나지 않았을까. 왜 밤에 침입하지 않았을까. 왜 자발적으로 이후에 미 연방수사국(FBI)과 만났을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미국 당국에 지명수배 중인 홍 창과 주도자 중 한 명으로 이미 체포된 크리스토퍼 안 등은 영웅이라며 스페인과 미국 당국이 이들에 대한 수사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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