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인내심→적절한 대응'…美 Fed, 7월 금리 인하 '예고'(종합)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사실상 다음 달 금리 인하를 예고했다. 19일(현지시간) 끝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 발표한 성명서에서 금리 인하에 대한 '인내심(patient)' 대신 '적절한 대응(act as appropriate)'으로 입장을 바꿨다. 시장은 7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100%로 점쳤다.


Fed는 18~19일 이틀간 열린 FOMC에서 현재 2.25~2.50%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하지만 최근 지표 악화 등 부정적 경기전망을 언급하면서 7월 회의에서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을 강력하게 시사했다. Fed는 성명서에서 Fed는 "기업 투자가 약화됐고,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지수가 2% 이하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경기 전망에 불확실성이 증가됐다"고 명시했다.

특히 기존 성명서에서 쓰던 '인내심' 대신 '적절한 대응'이라는 표현을 새로 삽입했다. Fed는 "경기 전망에서 앞으로 각종 지표의 의미를 밀접히 모니터링할 것이며, 견고한 노동시장 및 목표 물가 인상률에 가까운 인플레이션 달성 등 경기 확장을 유지하기 위해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제롬 파월 Fed 의장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글로벌 성장세와 무역에서 지속적인 역류(cross-current) 흐름을 의식하고 있다"면서 "그런 역류 현상이 지표로 나타나고 있다"며 경기 위축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Fed의 이 같은 신호에 시장은 7월 말 FOMC에서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국 연방기금 금리선물시장은 이날 7월 말 FOMC에서 정책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을 100%로 점쳤다. 심지어 한꺼번에 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내릴 가능성도 30%로 점쳤다.

미 금융시장에서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1.992%로 마감, 2016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2% 아래로 떨어졌다. 2년 만기물도 전날 1.862%에서 이날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 1.716%로 떨어졌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Fed의 회의 결과가 예상보다 완화적이었다"며 한은의 통화정책에 대해 "향후 미ㆍ중 무역분쟁과 반도체 경기 등 경제 상황 변화에 따라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 세종대왕동상 봄맞이 세척

    #포토PICK

  •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부르마 몰던 차, 전기모델 국내 들어온다…르노 신차라인 살펴보니 [포토] 3세대 신형 파나메라 국내 공식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