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연 "우울증 약물치료 중, 비꼬지 말아 달라"

그룹 소녀시대 태연(30·본명 김태연)이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던 중,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사진=태연 인스타그램 캡처

[아시아경제 김가연 인턴기자] 그룹 소녀시대 태연(30·본명 김태연)이 우울증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태연은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며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태연은 '잘 지냈냐'는 한 팬의 질문에 "아뇨"라고 답했다. 또 '슬럼프 극복은 어떻게 하냐'는 질문에는 "극복 잘 못해서 슬럼프대로 산다"라고 대답했다.

태연은 "조울증이냐"라며 비꼬는 누리꾼을 향해 "우울증으로 고생하고 있다"라며 "약물치료 열심히 하고 있고, 나으려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울증이든 우울증이든 '쯧쯧' 거리면서 띠껍게 바라보지 말아달라. 다들 아픈 환자들이다"라고 토로했다.

그는 "그 동안 좀 아팠다. (SNS 활동을) 자제했던 이유를 이해해 달라"라며 최근 2주간 SNS 활동이 뜸해진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팬들의 응원이) 정말 위로가 된다. 그래서 대화도 하는거고, 소통하면서 의지 많이 한다"라면서 "노래 들어주고 찾아주고, 좋아해줘서 정말 고맙다. 덕분에 매일 힘이 난다"라고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태연은 "힘 좀 내야할 것 같아서 여러분한테 말 걸었다. 덕분에 좋은 영향 많이 받아간다"면서 "나 괜찮을거다. 걱정끼쳐드려 미안하고, 이 또한 서로 더 알아가는 과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좋은 것만 줘도 모자란 우리 팬들에게, 제가 더 잘 보살피고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가연 인턴기자 katekim22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