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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상위 50개 고가 아파트값 반년 만에 반등

최종수정 2019.05.27 11:22 기사입력 2019.05.2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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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상위 아파트 변동률 '선도아파트50지수' 이달 0.33%↑
강남4구에 몰려 시장흐름 주도…주택시장 기지개 기대감
전문가들 "일부 급매물 소진…하락 기조 바뀌긴 어려워"

전국 상위 50개 고가 아파트값 반년 만에 반등


[아시아경제 박민규ㆍ최동현 기자] 전국 ‘대장주’ 아파트값이 반년 만에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에 주로 몰려 있는 대장주 아파트가 꿈틀대기 시작하면서 서울 주택시장이 기지개를 켜는 신호탄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상당수 전문가들은 정부의 대출 규제 등의 영향으로 주택 거래 자체가 위축된 상황에서 일부 급매물이 소진된 것만으로 주택시장의 하락 기조가 바뀌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27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선도아파트50지수는 이번달 97.2로 전달보다 0.33% 올랐다. 지난해 9월 5.43%로 역대 최고 상승률을 찍었던 선도아파트50지수는 9·13 부동산 대책 이후 오름 폭이 크게 줄며 지난해 12월 -0.71%로 하락 전환했다. 올 들어서도 지난달까지 내림세를 이어오다가 이번달에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선도아파트50지수는 국민은행이 매년 12월 기준 시가총액 상위 50개 아파트 단지를 선정해 시가총액 변동률을 지수화한 것이다. 서울 송파구 신천동 ‘파크리오’를 비롯해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강남구 대치동 ‘은마’,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강남구 도곡동 ‘도곡렉슬’, 송파구 잠실동 ‘트리지움’, 서초구 서초동 ‘삼풍’,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4단지’,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송파구 잠실동 ‘레이크팰리스’,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1단지’ 등 고가 랜드마크 단지와 주요 재건축 아파트가 포함돼 있다. 50개 단지 중 3분의 2에 달하는 32개가 서울 강남4구에 몰려 있다.


경기도에서는 과천시 원문동 ‘래미안슈르’와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파크뷰’가, 지방에서는 부산 북구 화명동 ‘화명롯데캐슬카이저’와 해운대구 재송동 ‘더샵센텀파크1차’, 대구 수성구 황금동 ‘캐슬골드파크1단지’ 등 3곳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 상위 50개 아파트 단지는 주식시장으로 치면 대장주 역할을 하며 시장 흐름을 주도한다는 점에서 이번 반등이 서울 주택시장에 어떤 움직임을 가져올지 주목된다.

서울 아파트 매수세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점도 관전포인트다. 이달 서울 주택 매수우위지수는 42.4로 한달 새 4.2포인트 올랐다. 강남권(37.2)과 강북권(47.4)이 모두 이번달 지수가 올랐다. 지난해 9·13 부동산 대책 이후 관망세가 확산되면서 하락세를 타기 시작해 올 3월 37.9까지 내려갔던 서울 주택 매수우위지수는 지난달 38.2로 상승 전환한 뒤 이번달에도 오름세를 이어간 것이다.


0~200 사이로 산출되는 매수우위지수는 100을 웃돌수록 매수자가 많고, 100 아래로 내려갈수록 매도자가 많다는 의미다. 여전히 100보다 크게 낮은 상황이긴 하지만 지수가 두달째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점은 눈에 띈다.


다만 선도아파트50지수의 오름 폭이 크지 않고 수요자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정부의 규제 기조가 변하지 않는 한 집값 흐름에 추세적인 변화가 나타나기는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일부 단지에서 가격이 바닥을 치고 오르고 있지만 이런 기조가 서울 전반으로 확대되려면 추격매수세가 공격적으로 나타나고 거래량도 충분히 나와야 되는데, 현재 상황을 보면 추세 반등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양지영 양지영R&C연구소장도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세로 가기에는 호재보단 악재가 많다”며 “입주 물량이 내년까지 집중되는 점을 감안하면 올 하반기로 갈수록 서울 아파트값은 더 하락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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