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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글로벌PEF 서버러스, 국내서 3.4조 펀드 조성

최종수정 2019.05.27 14:12 기사입력 2019.05.27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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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 펀드 형식…국내 기업 M&A·인프라 투자 가능성에 주목

[단독]글로벌PEF 서버러스, 국내서 3.4조 펀드 조성

단독[아시아경제 임정수 기자] 글로벌 사모펀드(PEF)인 서버러스(Cerberus)가 30억달러(한화 약 3조4000억원) 규모의 바이아웃펀드(Buy-out Fund)를 국내에서 조성한다. 주로 미국과 유럽 기업 인수합병(M&A)을 통해 성장해 온 서버러스가 국내 기업 M&A와 인프라(SOC) 투자를 본격화할지 주목된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서버러스는 최근 연기금 등 국내 기관투자가들을 만나 바이아웃펀드 자금 모집을 위한 투자 설명회를 가졌다. 이 PEF의 자금 모집 규모는 30억달러로 국내 펀딩 목표치는 알려지지 않았다. IB업계 관계자는 "서버러스는 주로 미국계와 유럽계 기관 투자가들을 중심으로 펀딩하는 PEF"라며 "국내 기관투자가들 몫은 1조원 안쪽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서버러스는 1992년 설립된 미국계 PEF로 현재 투자 자산이 400억 달러(약 45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미국과 유럽, 일본 등에서 기업을 인수하거나 지분에 투자한 후 되팔아 수익을 남기는 방식으로 성장해 왔다. 미국 주요 도시, 영국 런던, 독일 베를린, 스페인 마드리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중국 베이징, 홍콩, 인도 뭄바이, 일본 도쿄, 브라질 상파울루 등에 오피스를 두고 전 세계 주요 기업과 부동산 인프라 등에 투자하고 있다. 차입을 일으켜 기업을 인수한 뒤 되팔아 수익률을 높이는 LBO(Leveraged Buy-out) 펀드로도 잘 알려져 있다.


서버러스가 국내에서 자금 모집에 나선 것은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대체투자(AI) 확대 분위기와 관련이 높다. 연기금, 공제회, 보험사,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이 대체투자를 늘리면서 대규모 펀딩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요구수익률(IRR)이 높지 않다는 점도 자금을 모집하는 글로벌 PEF로서는 매력 포인트로 작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계 기관투자가들의 IRR는 20~30%에 달하는 데 비해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10%만 넘어도 높은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서버러스가 국내 펀딩과 동시에 국내 기업 M&A와 인프라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지도 주목된다. 서버러스는 현재까지 국내에 투자한 이력이 많지 않다. 2002년 10월에 국내 금융 관련 기업에 투자해 2년6개월여 만에 48%가량의 수익률을 낸 적이 있다. 북미와 유럽에서는 백신 전문 기업 팍스백스(Paxvax), 미국 대표 화장품 업체인 에이본(AVON), 패션 기업 휠라(FILA), 에너지 기업 엑스코(EXCO), 캐나다 항공사인 에어캐나다(Air Canada) 등에 투자했다. 아시아에서도 일본 도시바 등 여러 대기업에 투자해 고수익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PEF 시장에서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위상이 상승하면서 국내 기업 M&A와 인프라 투자에 관해서도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서버러스도 국내 기관자금 펀딩을 시작으로 국내 투자를 늘릴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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