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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거짓말이라고 하면 안 돼?" 청해부대 고 최종근 하사 친동생 추모글 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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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하사, 6개월간 소말리아 아덴만서 파병임무
지난 24일 '최영함' 입항 환영행사서 사고
해군, 최 하사 장례 해군작전사령부장으로 엄수

고 최종근 하사 친동생 추모글/사진=해군 SNS 캡처

고 최종근 하사 친동생 추모글/사진=해군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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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석환 인턴기자] 청해부대 최영함 입항 행사 도중 밧줄이 끊어지는 사고로 세상을 떠난 고 최종근(22) 하사의 친동생이 해군 페이스북 계정에 추모 글을 남겨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최씨 동생 A씨는 26일 대한민국 해군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온 '청해부대 故 최종근 하사 해군작전사령부葬(장) 엄수' 게시글에 댓글을 남겼다.

이날 A씨는 댓글에서 "오빠 이거 거짓말이라고 하면 안 돼? 오빠한테 할 말도 많고 들을 말도 많은데, 이제 못하고 못 듣는 거냐"며 오빠를 떠나보낸 슬픔을 토로했다.


이어 "오빠 옷 골라주려 그랬는데 불꽃도 보려 그랬는데...이제 오빠 없이 나 어떻게 살까"라며 "제발 기적처럼 (다쳤다가) 사는 사람들처럼 오빠가 그런 기적이 되면 안 되냐"고 적었다.


그러면서 A씨는 "오빠 잃은 거 아니야. 늘 힘들 때 보람찰 때 오빠를 생각하고 오빠에게 말해줄 게 들어줘야 해. 너무 고마워. 우리 오빠"라고 적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 댓글에는 A씨를 위로하는 내용의 댓글 140여개가 올라왔다. 네티즌들은 "파병 나와있는 군인이자 한 여동생의 오빠로써 정말 가슴이 아프다", "잘 이겨내시길 바란다", "남아있는 가족분들 건강 챙기시길 바란다"며 A씨를 댓글로 위로했다.


최 하사는 청해부대 최영함 소속으로 6개월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파병임무를 수행하고 지난 24일 귀국했다. 이날 최 하사는 '최영함' 입항 환영행사 도중 홋줄이 터지는 사고로 숨졌다. 최 하사 외에도 군인 4명이 크게 다쳤다. 사고 당시 최영함 인근에는 해군 지휘관과 장병, 청해부대 장병 가족 등 약 800여 명이 참석해 이들을 축하하는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해군은 지난 25일부터 3일 동안 최 하사의 장례를 해군작전사령부장으로 엄수하기로 했다. 영결식은 27일 오전 8시 해군해양의료원, 안장식은 같은 날 오후 4시 대전 국립현충원에서 열린다.




최석환 인턴기자 ccccsh01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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