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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들어올 때 노젓는' 삼성…탈 화웨이 소비자 집중 공략

최종수정 2019.05.27 10:03 기사입력 2019.05.27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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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서 화웨이폰 보상판매 도입
애플 외 보상 이례적…국내서 LG도 미대상
화웨이 사용자 불안감 커지면서 중고값도 바닥
삼성, 갤럭시S10 판매 기회로 삼아

'물 들어올 때 노젓는' 삼성…탈 화웨이 소비자 집중 공략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삼성전자가 '탈(脫)화웨이' 소비자 잡기에 나섰다. 동남아시아에서 구글과의 결별로 사후지원이 불투명해진 화웨이 스마트폰을 보상판매함으로써 점유율 확대에 나선 것이다. 화웨이폰 중고값이 연일 바닥치는 상황이라 이 같은 전략은 상당한 효과를 거둘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싱가포르에서 화웨이폰 사용자가 갤럭시S10을 구매하고 기존 제품을 반납할 시 최대 755싱가포르달러(약 65만원)를 보상하고 있다. P20, P20프로, 메이트20, 메이트20프로, 노바3i 등 지난해 출시된 최신 기종이 대상이다.


삼성전자가 싱가포르에서 화웨이폰을 보상판매하는 것이 처음은 아니다. 그러나 최근 싱가포르 내 탈화웨이 흐름이 포착되는 만큼 이를 통해 갤럭시S10 판매량이 극대화될 것으로 분석된다.


화웨이는 싱가포르에서 4월 기준 1년 만에 점유율을 1%에서 10%로 끌어올리며 급성장 중이었다. 그러나 최근 싱가포르 내 화웨이폰 사용자의 불안감이 팽배해진 상황이다. 미국 정부가 화웨이를 거래제한기업으로 지정한 뒤, 구글이 화웨이에 안드로이드를 비롯한 서비스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화웨이폰의 중고값은 바닥치고 있다. 싱가포르 최대 일간지 더 스트레이트 타임즈는 "화웨이폰의 중고값이 가파르게 낮아졌으며 일부 휴대폰 중고판매상은 화웨이폰 매입을 중단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중고 P30 프로는 100싱가포르달러(약 8만6000원) 선에서도 거래되고 있다. P30 프로의 정가인 1398싱가포르달러(약 120만6000원)의 10분의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화웨이의 위기를 기회로 삼았다. 화웨이폰 사용자에 중고값보다 더 높은 보상을 해줌으로써 싱가포르 내 갤럭시S10 판매량과 점유율을 상승시키기로 한 것이다. 싱가포르는 전통적인 애플 강세 지역으로 삼성전자는 2위다. 4월 점유율은 애플이 39.17%, 삼성전자가 25.95%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동남아 시장에서 이전에도 화웨이폰 보상판매를 진행한 만큼 이번 프로모션은 미ㆍ중 갈등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물 들어올 때 노젓는' 삼성…탈 화웨이 소비자 집중 공략

한편 싱가포르는 화웨이 통신장비 거래와 관련해 최대한 객관적 입장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싱가포르 경제개발청의 배 스완 진 회장은 일본 닛케이아시안리뷰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우려가 합법적이라고 생각하나 건설적으로 그 우려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알아봐야 한다"며 "중국과 미국 모두 중요하므로 우리는 구체적 우려에 근거해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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