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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구름이 자주 끼면 비가 온다"…한미연합훈련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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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겨냥한 전쟁연습 중단하라"
"동족에 대한 또 하나의 배신 행위"
"남북군사분야합의 성실히 이행해야"

북한이 지난 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조선인민군 전연(전방) 및 서부전선방어부대들의 화력타격훈련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훈련에는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추정되는 발사체 외에 240mm 방사포와 신형 자주포로 보이는 무기도 동원됐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조선인민군 전연(전방) 및 서부전선방어부대들의 화력타격훈련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훈련에는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추정되는 발사체 외에 240mm 방사포와 신형 자주포로 보이는 무기도 동원됐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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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을 자신을 겨냥한 '전쟁연습'이라 규정하고 한국에 남북군사분야합의서를 성실히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25일 '대결흉심을 깨끗이 털어버려야 한다'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전체 조선 민족은 북남화해와 평화 기류에 역행하는 남조선군부의 대결적 책동을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통신은 "최근 미 전략사령부는 지난해 11월 노스다코타주의 미노트공군기지에서 극비밀리에 벌어진 '글로벌 썬더' 핵공격연습에 남조선 군 당국이 처음으로 참가한 사실을 공개했다"면서 "우리를 선제공격하기 위한 상전의 핵공격 훈련에 참가한 것은 동족에 대한 또 하나의 배신 행위"라고 비판했다.


미 전략사령부는 작년 10월 29일 보도자료에서 핵 준비태세 훈련인 글로벌 썬더를 시행했다고 공개하면서 한국 등 동맹국의 연락 장교들이 참여했다고 밝힌 바 있다.


통신은 3월 한미가 실시한 '동맹 19-1' 훈련과 4월 연합공중훈련도 거론하면서 "남조선군부는 지금까지 과거의 군사적 도발 악습을 버리지 못하고 이미 중단하게 된 미국과의 합동군사연습을 끊임없이 강행하여왔다"고 주장했다.

통신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조선 군부는 우리 군대의 정상적인 훈련계획에 따라 우리의 영토, 영해권 안에서 진행된 군사훈련에 대해 북남군사분야합의의 취지에 어긋난다고 시비질하고 있다. 실로 낯가죽이 두텁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구름이 자주 끼면 비가 오듯이 계속되는 남조선군부의 적대행위가 어떤 결과를 초래하겠는가 하는 것은 가늠하기 어렵지 않다"며 경고했다.


그러면서 "북남관계발전과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보장을 위해 노력할 대신 군사적 대결을 추구하는 것은 사실상 북남 화해협력도, 평화도 바라지 않는다는 것을 말해준다"며 "남조선 당국은 시꺼먼 대결 흉심을 깨끗이 털어버려야 하며 북남선언들과 군사분야 합의서를 성실히 이행하려는 자세부터 바로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지난 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조선인민군 전연(전방) 및 서부전선방어부대들의 화력타격훈련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에서 김 위원장이 훈련을 참관하고 있다.

북한이 지난 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조선인민군 전연(전방) 및 서부전선방어부대들의 화력타격훈련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에서 김 위원장이 훈련을 참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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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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