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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가동중단" vs 노조 "지명파업"…르노삼성 다시 안갯속

최종수정 2019.05.25 17:45 기사입력 2019.05.2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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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 이후 르노삼성 노사 전면전 재돌입 양상
르노삼성 '생산절벽'에 24일 이어 31일에도 부산공장 가동 중단
노조, 27일 천막농성·간부 34명 지명파업 예고

르노삼성 부산공장

르노삼성 부산공장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의 최종 합의를 목전에 두고 갈라선 르노삼성 노사가 또 한번 날선 대립을 예고하고 있다. 사측이 ‘생산 절벽’을 이유로 부산공장의 추가적인 가동 중단에 나서기로 한 가운데, 노조는 27일 천막농성과 지명파업으로 맞대응하기로 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지난 24일에 이어 오는 31일에도 부산공장 가동을 멈춘다. 회사가 법정 연차 외에 복지 차원에서 제공하던 '프리미엄 휴가' 제도를 활용하는 식이다.


르노삼성이 생산량 조절을 위해 부산공장을 멈춰세우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닛산은 르노삼성의 파업을 이유로 올해 로그 위탁생산 물량을 10만대에서 6만대 수준으로 줄인 바 있다. 이에 르노삼성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사흘간 부산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이에 노조는 지난 21일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 이후 한층 강경해진 태도로 사측에 맞서는 모습이다. 노조는 오는 27일 집행부 천막농성과 동시에 간부 34명의 지명파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지명파업은 일부 인력만 쟁의행위에 나서는 방식이다.


노조가 향후 전면파업에 나설 가능성도 적지 않다. 특히 노조 내부적으로 기본급 인상을 요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고개를 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번 잠정합의안은 기본급을 동결하는 대신 약 1176만원을 보상금과 성과급 개념으로 지급하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노조는 파업과 별개로 사측과의 재협상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

타결 목전까지 갔던 임단협 협상이 다시 전면전 양상으로 흐르면서 르노삼성의 고민은 다시 깊어지는 모양새다. 일단 지난해 르노삼성 부산공장 생산량의 절반가량을 차지한 닛산 로그의 후속 물량 확보가 문제다. 위탁생산 계약이 연말 종료되지만 여전히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차종을 배정받지 못했다. 르노삼성은 신차 'XM3'의 유럽 수출 물량에 기대를 걸고 있으나, 이번 갈등이 장기화하면서 르노그룹 본사는 스페인 바야돌리드공장을 대안으로 검토하고 있다.


계속된 잡음에 판매실적마저 쪼그라들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올해 1~4월 르노삼성 내수판매는 2만2812대, 수출은 3만118대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3.8%, 51.1% 급감했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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