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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장외 투쟁 종료하는 黃, 다음 행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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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민생투쟁 대장정'이 24일 끝을 맺는다. 약 3주간의 장외투쟁에 대한 정치권의 평가가 엇갈리는 가운데, 황 대표가 '시즌2'로 다시 한번 대장정에 나설지 다음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황 대표는 민생투쟁 대장정 마지막날인 이날 수도권을 돌며 문재인 정부의 미세먼지ㆍ부동산ㆍ일자리 정책의 문제점을 부각시키는 데 힘을 쏟았다. 그는 이날 오전 평택항 마린센터에 있는 도시대기측정망을 찾아 수도권의 미세먼지 실태를 점검했다. 이후 수원시로 자리를 옮겨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수도권 부동산 대책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또 저녁에는 서울 동작구 노량진에서 공시생(공무원 시험 준비생)과 취업준비생들을 만나 치킨과 맥주를 하며 고충도 들을 예정이다. 수도권 일정이 마무리 되면 황 대표의 '민생투쟁 대장정'도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앞서 황 대표는 지난 7일부터 '국민 속으로'라는 슬로건으로 문재인 정부 규탄 대회를 전국적으로 확대했다. 부산·경남·울산(PK)를 시작으로 지난 약 3주간 대구·경북(TK)을 거쳐 충청, 호남, 경기, 강원 등을 돌며 민심을 살폈다.


이 기간 크고 작은 논란도 많았다. 지난 11일 대구 방문에서는 황 대표가 보호 장비를 착용하지 않고 쓰레기 수거 차량에 탑승해 산업안전보건법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시민단체에 고발당하기도 했고, 지난 12일엔 경북 영천 은해사 봉축 법요식에 참석했다가 불교식 예법인 합장을 하지 않아 '종교 갈등'까지 빚어졌다. 18일엔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 참석을 위해 광주를 찾았다가 5·18단체와 시민들에게 물세례 받는 등 봉변을 당하기도 했다.

특히 여권에서는 정치 공세 성격의 장외투쟁보다 일하는 국회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하며 황 대표의 투쟁 행보를 비판하기도 했다.


숱한 논란 속에서도 당 차원의 정치적 소득도 있었다. 우선 장외 투쟁을 통해 PK와 TK를 중심으로 보수층 결집을 이끌어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영남 뿐만 아니라 호남까지 민생행보를 확장, 한국당의 포용의 이미지도 강화시켰다. 또 정치 초년생에 가까운 황 대표를 보수진영 유력 대권주자로서의 입지를 굳히는 데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장외 투쟁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는 가운데 현재 황 대표를 비롯해 당 내에서는 장외 투쟁을 계속 이어갈지에 대해 고민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정상화를 위한 여야 3당간 물밑 교섭이 한창 진행되는 와중에 장외 투쟁을 또다시 감행한다면 국회 정상화의 발목을 잡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당분간 숨 고르기에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당내 현안을 챙기면서 내년 4월 총선을 위한 당 조직 정비 작업에도 집중하지 않겠냐는 관측이다.


다만 황 대표는 장외 투쟁 재개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그는 전날 강원도 고성 산불 이재민 보호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생투쟁 대장정을 일단 마치게 된다. 그러나 일단이다"라며 "정부가 잘못된 폭정을 멈추고 잘못된 패스트트랙을 고쳐 장외투쟁이 필요 없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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