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바른미래당 ‘진흙탕 싸움’…손학규 “제발 그만” vs 오신환 “당헌·당규 위반”(종합)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손학규 ‘노인 비하’ 발언 지적…하태경 “정치의 금도 넘지 않겠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손학규 대표와 퇴진파간 ‘진흙탕 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하태경·이준석·권은희 최고위원의 요구에 따라 이번 주에만 벌써 두 번째 임시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했다. 손 대표는 공개 회의석상에서 작심한 듯 바른정당계 비판에 나섰고, 오신환 원내대표 등 퇴진파들도 최고위원회의 안건 상정을 거부하는 손 대표를 당헌·당규 위반으로 규정하며 날을 세웠다.


손 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임시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례 회의에서 논의해도 충분할 일을 최고위원 세분은 계속 임시회의 소집을 요구하고 있다”며 “임시회의가 계속 되는 당이 정상적 당의 모습인가, 국민들이 우리당을 어떻게 보겠나”라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어제 봉하마을에서 진행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고 왔는데 당 대표로서의 제 일정을 무시한 채 밤중에 임시회의 소집을 요구하는 것이 도의에 맞는 일이냐"라며 "이런식의 정치싸움은 제발 그만했으면 하고 당이 공멸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오 원내대표는 즉각 반발했다. 그는 손 대표를 향해 “용퇴를 거부했다면 당 운영이라도 민주적으로 해서 더 이상 잡음이 나지 않도록 해달라”며 “당헌·당규 절차에 따라 최고위원들이 최고위원회의에 부의한 안건은 당연히 논의에 부쳐 결정하는 게 온당한 운영방식”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당대표가 혼자 해석하고 (상정을) 거부하는 건 민주적인 운영 절차가 아니다”라며 “당대표가 하고 싶은 일만 하는 것은 심각한 당헌·당규 위반”이라고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손 대표는 자제를 요청했으나 지금까지 안건 상정을 거부해 오셨기 때문에 특정 안건을 명시해 소집하는 최고위원회를 요청했음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권 최고위원은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의 발언과 관련해 “손 대표는 (유승민 전 대표 축출 주장을) 사실 아니라고 하는데 박 의원은 반복해서 사실이라고 한다”며 “여기에 대해 분명한 대응을 하지 못하면 이 말은 사실이 된다”고 비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한편, 하 최고위원의 ‘노인 비하’ 발언도 이날 회의에서 언급됐다. 손 대표는 "하 최고위원이 어제 밤늦게 저희 집까지 찾아와 사과를 했다"며 "그러나 문제는 그것으로 끝난 게 아니라 대한민국의 어르신들께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손 대표는 "이는 정치인으로서 책임져야 할 뿐만 아니라 당의 지도부 일원으로서 당의 공식 회의에서 국민 앞에 행한 발언인 만큼 당인으로서도 책임을 면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하 최고위원은 “당의 혁신과 미래를 위해 치열하게 다투고 논쟁하더라도 손 대표의 말처럼 정치의 금도를 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정중하게 사과했다.


앞서 하 최고위원은 22일 손 대표를 향해 “가장 지키기 어려운 민주주의가 개인 내면의 민주주의”라며 “나이가 들면 그 정신이 퇴락하기 때문”이라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뒷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