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트럼프 부부, 도쿄 롯폰기 화로구이 선술집서 회동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오는 25일부터 일본을 방문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일본식 선술집 '로바다야키'를 방문한다. 로바다야키는 어패류나 고기, 채소 등을 손님의 앞에 있는 화로에서 구워주는 방식의 일본식 화로구이다.
23일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아베 총리 내외와 트럼프 부부는 일요일인 26일 저녁 도쿄 롯폰기 유흥가에 위치한 로바다야키를 방문할 예정이다. 선술집 형식의 친밀한 장소라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교도통신은 "아베 총리는 지금까지 미국 지도자들을 만나면 친밀한 저녁식사를 대접해 왔다"며 이를 '바비큐(BBQ·Barbecue) 외교'라고 명명했다. 마이니치신문 역시 "편안하고 안락한 분위기에서 친밀함을 강조하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아베 총리는 2014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일본 방문시 도쿄 긴자의 초밥(스시) 레스토랑을, 2017년 트럼프 대통령의 첫 방문 때에는 일본식 철판구이 레스토랑을 함께 방문했다.
2002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경우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을 공식만찬과는 별도로 도쿄의 일본식 선술집으로 데려가기도 했다.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여름 참의원 선거를 겨냥해 미·일 동맹을 강조할 기회로 보고 대접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편 이날 저녁식사 전에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지바현에서 함께 골프를 칠 예정이다. 일본은 트럼프 대통령이 스모 경기를 관람하고, 우승자에게 특별 제작한 트로피를 건네는 이벤트도 준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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