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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터키에 최후통첩…"2주 내에 러 방공미사일 도입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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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윤 수습기자] 터키의 러시아제 방공미사일 S-400 도입을 놓고 미국이 터키에 최후통첩을 날렸다. 미 국무부는 약 2주의 데드라인을 설정해 터키에 S-400 도입을 철회하라며 압박을 가했다.


21일(현지시간) CNBC방송은 익명의 미 국무부 관계자를 인용, 미국이 터키 정부에 S-400 도입 여부를 결정하라며 6월 첫째주를 마감 시한으로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미 국무부 관계자는 "터키가 S-400을 도입하면 실질적이면서도 부정적인 결과에 마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들은 각국이 공유하고 있는 시스템에 맞는 군사장비를 조달해야 한다"며 "러시아의 시스템은 NATO 표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결정 마감시한이 연장될 수 있느냐는 CNBC의 질문에 복수의 미 정부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이번 미 국무부의 통보는 최종적인 것"이라고 했다.


미국이 기한까지 통보하며 터키의 S-400 도입에 민감하게 대응하는 이유는 군사정보 유출 우려와 NATO 회원국들의 우려 때문이다. 회원국들은 S-400과 F-35가 같은 군대에 의해 동시에 운용된다면 S-400의 레이더가 F-35의 위치를 확인·추적하는 노하우를 축적하게 된다고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미국의 F-35 핵심 기술이 러시아에 흘러들어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미국은 그간 터키에 S-400의 도입을 강행할 경우 F-35 프로젝트에서 제외시키고, 인도하기로 예정된 F-35 100대도 건네지 않겠다고 밝혀왔다. 미국과 NATO는 대(對)터키 제재도 고려하고 있다.

그러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S-400과 F-35 전투기를 공동으로 사용하는 것에 대한 우려 때문에 기술적 조사를 했지만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S-400은 미국의 패트리엇 미사일방어시스템과 성능은 비슷하지만, 가격은 절반 수준이다. 터키가 S-400을 도입하지 않을 경우 미국 패트리엇 시스템을 들여와야 한다.




이정윤 수습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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