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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륙한 美 전자담배 쥴, "청소년 흡연 예방할 것"…유해성·타격감 우려는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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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쥴랩스코리아 대표이사는 22일 서울 성수동 어반소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승재 쥴랩스코리아 대표이사는 22일 서울 성수동 어반소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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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전자담배계 아이폰'으로 불리는 미국 전자담배 시장 1위 '쥴'이 오는 24일 국내 정식 출시를 앞두고 청소년 흡연자 증가 등에 대한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정부부처 기준에 따라 허가된 제품만을 선보일 것이며 소셜커머스 등을 통한 광고 마케팅을 일절 진행하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이승재 쥴랩스코리아 대표이사는 22일 서울 성수동 어반소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한국의 모든 규정을 전적으로 존중하고 준수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폐쇄형시스템(CSV)의 액상전자담배기기 쥴의 국내 출시를 알리기 위한 자리다.

켄 비숍 쥴 랩스 아시아지역 부사장은 "한국 내 청소년 흡연, 나아가 비흡연자와 금연자들의 흡연을 철저히 예방하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쥴 제품을 적극적으로 어필하는 것을 지양하고 엄격한 기준에 따른 마케팅을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임스 몬시스 쥴 랩스 설립자 겸 최고제품책임자(CPO) 역시 "청소년 흡연을 궁극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담배업계에서 전례 없던 기술을 선보이기 위해 준비 중"이라며 "소비자들이 흡연량을 눈으로 확인하고 스스로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베타버전으로 실험하고 있다"고 기술적 혁신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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쥴의 국내 출시 발표를 하루 앞둔 이달 21일 보건복지부는 '국민건강증진정책심의위원회'를 개최해 '흡연을 조장하는 환경 근절을 위한 금연종합대책'을 확정했다. 강한 중독성을 지닌 쥴을 이용해 흡연하는 미국 청소년이 급격히 증가했다는 점을 이유로, 국내 출시 전 선제대응에 나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복지부는 전자담배, 궐련형 전자담배 흡연 시 사용하는 '흡연 전용기구' 역시 광고 및 판촉행위 금지, 경고그림 및 문구 부착 의무화 등 담배에 준하는 규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또 담배 맛을 향상시켜 여성 및 아동ㆍ청소년 등의 흡연을 유도하고, 담배의 유해성ㆍ중독성을 증가시키는 가향물질 첨가를 단계적으로 금지하기로 했다.

한편 쥴 랩스 측은 쥴을 '유해한 일반담배의 대안'으로 강조하면서도 유해성 감소 등에 대한 정확한 답변은 내놓지 못했다. 제임스 몬시스 설립자는 "쥴은 담배 특유의 향, 찐내 등이 거의 없어 간접흡연으로 인한 피해가 거의 없을 것"이라며 "일반담배로 인한 유해물질 95%가 전자담배 카테고리에는 줄어든다는 연구결과 등을 보유하고 있다"며 몇 가지 연구사례를 추후 온라인 홈페이지 등에 게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출시되는 쥴의 액상 팟은 3~5% 수준의 니코틴을 함량하고 있는 미국 액상 팟과 달리 1% 미만의 니코틴을 함유했다. 이와 관련해 낮아진 니코틴 함량 탓에 타격감 등에 대한 만족감이 떨어질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이에 대해 쥴 랩스 측은 별다른 기술적 보완점에 대해 어필하지 않았다. 아담 보웬 설립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국가마다 니코틴 함량이 상이하다는 점을 참고해달라"며 "한국은 상대적으로 니코틴 함량이 낮은 팟을 출시하지만 제품을 사용해보면 만족스러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쥴 디바이스와 팟은 오는 24일부터 서울에 위치한 GS25와 세븐일레븐,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에서 판매된다. CU 등 입점도 논의 중이다. USB 충전 도크와 함께 키트로 구성된 쥴 디바이스는 3만9000원에 판매된다. 슬레이트와 실버 총 2가지 색상이 출시된다. 이번에 출시되는 팟은 10㎎/㎖ 미만의 니코틴이 함유된 프레쉬, 클래식, 딜라이트, 트로피컬, 크리스프 등 총 5가지 종류다. 4개 팟으로 구성된 리필팩의 가격은 1만8000원, 2개 팟으로 구성된 리필팩의 가격은 9000원이다. USB 충전 도크는 별도 구입이 가능하며, 가격은 5900원이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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