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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화웨이 때문에 웃다가 울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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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지난 8일 신규투자 확대 및 청년일자리 창출, 미래 성장사업육성을 골자로하는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방안을 발표했다. 삼성은 향후 3년간 투자 규모를 총 180조원으로 확대하고 국내에 총 130조원(연평균 43조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9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강진형 기자aymsdream@

삼성은 지난 8일 신규투자 확대 및 청년일자리 창출, 미래 성장사업육성을 골자로하는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방안을 발표했다. 삼성은 향후 3년간 투자 규모를 총 180조원으로 확대하고 국내에 총 130조원(연평균 43조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9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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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미국의 화웨이 제재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에 상승했던 삼성전자 주가가 제재 보류에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실적 역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당분간은 외국인 매수세에 따라 주가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오전 9시50분 기준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일 대비 650원(1.51%) 내린 4만2500원에 거래됐다. 미국의 화웨이 제재 소식에 주가가 반짝 상승했다가 제재 보류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전일 삼성전자는 화웨이 제재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에 2.74% 상승했다. 이틀 연속 5% 가까이 상승하며 모처럼 상승곡선을 타는 듯 했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지난 16일 화웨이 및 68개 계열사를 거래 제한 기업 목록에 추가해 정부의 허가 없이 미국 기업과의 거래를 금지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구글, 퀄컴, 인텔 등 미국내 주요 기업들이 화웨이와의 거래를 중단키로 했다. 특히 구글은 화웨이에 모바일 운영체제 안드로이드를 비롯한 기술적 지원을 중단키로 해 화웨이 스마트폰 사업의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웨이는 글로벌 3위 스마트폰 업체로 하이엔드부터 로우엔드 제품까지 인기를 얻고 있었다"면서 "그러나 미국의 제재가 장기화 될 경우 삼성전자를 비롯해 기타 상위 중화권 업체 중심의 반사 수혜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삼성전자와 화웨이는 사실상 안드로이드 프리미엄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면서 "삼성전자의 지역별 출하 비중은 남미 18.1%, 유럽 22.1%, 중동ㆍ아시아 14.7%, 북미 14.1% 등으로 구성돼 있는데 북미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화웨이와 점유율 경쟁을 벌이고 있어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제재가 장기화 될수록 삼성전자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 상무부는 전일 화웨이에 대한 거래제한 조치를 일시적으로 완화했다. 화웨이가 기존 네트워크 보수ㆍ점검이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위한 목적으로 90일간 미국산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임시 면허를 발급했고 구글도 거래 중단을 보류했다. 제재 보류는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실적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은 외부 요인과 외국인 수급의 영향에 따라 주가가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53조2000억원, 5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 61% 감소해 다소 부진할 것"이라며 "여전히 반도체 부문의 실적이 부진한 데다 ITㆍ모바일(IM) 사업부의 실적 개선폭도 당초 예상보다 미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국인의 수급도 불안한 상황이다. 이달 말까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지수(EM) 반기 리밸런싱(조정)에 따라 외국인의 순매도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MSCI EM 지수의 한국 비중 축소는 편입비중이 높은 시가총액 상위주에 영향이 클 수밖에 없다. 이달 들어 전일까지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2036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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