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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 보내기' 힘입은 '걸캅스' 누적관객수 120만 돌파…네티즌 와글와글

최종수정 2019.05.22 09:47 기사입력 2019.05.2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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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캅스'는 배우 라미란과 이성경 주연 영화로, 여성 형사들이 디지털 성범죄 조직을 검거하는 내용을 그렸다. / 사진=CJ엔터테인먼트

'걸캅스'는 배우 라미란과 이성경 주연 영화로, 여성 형사들이 디지털 성범죄 조직을 검거하는 내용을 그렸다. / 사진=CJ엔터테인먼트



[아시아경제 임주형 인턴기자] 영화 '걸캅스'가 누적 관객 10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영화 팬들의 이른바 '영혼 보내기'가 흥행에 도움을 줬다는 관측도 나온다.


영혼 보내기는 실제로 영화를 관람하지 않더라도 영화표를 구매해 영화 수익을 보태는 행위다. 이와 관련 일부 누리꾼들은 "비주류 장르 영화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응원 방법"이라고 옹호하는 반면 "관객 정보를 오염시킬 수 있다"고 비판하는 의견도 있다.


지난 20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걸캅스'는 이날 기준 누적관객수 122만7873명을 돌파했다. 해당 영화의 손익분기점은 약 180만명으로 알려졌다.


걸캅스는 지난 9일 개봉한 코미디·액션 영화로, 여성 형사 미영(라미란)과 지혜(이성경)가 힘을 합쳐 디지털 성범죄 사건을 해결한다는 내용을 그렸다.


해당 영화의 흥행 뒤에는 팬들의 이른바 '영혼 보내기'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영혼 보내기는 영화표를 구매하고 실제 상영관에는 가지 않는 행위로, 사정상 극장에 갈 수 없거나 이미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이 해당 영화를 후원하는 차원에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걸캅스에 참여한 인사들이 영혼 보내기에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앞서 걸캅스 개봉 당시 배우 최수영은 한 인터뷰에서 "여성분들이 그렇게 응원을 보내주시는 것을 보고 감사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대와 함께 응원해주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에 감사한다"라며 "여성 영화여서 잘 돼야 된다기 보다는 작품이 재미있고 좋기 때문에 잘 돼야 한다는 마음이 크다. 앞으로도 더 좋은 메시지의 여자 주인공들이 영화에 나와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다"고 덧붙였다.


걸캅스를 연출한 정다원 감독 또한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영화 반응이 좋아 기분이 좋다"며 "여성 콤비 형사물이 충무로에서 나오기 힘들기 때문에 (영혼 보내기를 통해) 영화를 지지해 주는 것 같다"고 평하기도 했다.


그러나 영혼 보내기 현상을 두고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누리꾼은 "영혼 보내기를 할 만큼 연대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이 긍정적이다", "남성 배우들만 활약하는 장르에서 여성 영화가 흥행했으면 좋겠다", "영혼 보내기로 여성 중심 서사 영화가 흥행하면 영화 내 다양성이 늘어날 수 있다" 등 영혼 보내기의 취지와 의의를 긍정하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또 다른 누리꾼들은 "영화를 실제로 보러 가지도 않으면서 표만 예매하는 행위가 어떻게 영화에 도움이 된다는 건지 모르겠다", "박스 오피스 등 영화의 흥행을 가늠하는 지표가 의미 없어질까봐 염려된다" 등 우려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영화 산업이 남녀 갈등 문제로 번지는 것 같다"며 거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임주형 인턴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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