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KB증권은 22일 종합신용정보회사 NICE평가정보 에 대해 정부의 마이데이터 진흥 정책으로 성장 동력(모멘텀)을 강화할 기회를 맞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설정하지 않았다. 21일 종가는 1만5200원이다.
이병화 KB증권 연구원은 이 회사가 국내 개인신용조사회사(CB) 중 개인정보와 기업정보, 빅데이터, 채권추심 사업 포트폴리오를 모두 세운 유일한 업체라고 소개했다. 2011년 이후 매출 연평균 성장률(CAGR)이 15.6%고 상위 3개 기업 매출 총합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회사의 장점이 신용정보 보유량, 데이터 가공기술, 정보기술(IT) 인프라 부문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최대 신용정도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있어 금융기관 중심 신용공여기관에 다양한 고객신용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특징이 있다.
이 연구원은 회사의 장점이 정부의 금융규제 완화와 마이데이터 시장 진흥 정책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주가도 오를 수 있다고 봤다.
정부가 마이데이터 산업을 밀수록 이 회사가 보유 중인 개인신용 데이터 가치가 오를 수 있다. 인터넷뱅크, 크라우드 펀딩, 인슈테크 등 개인신용정보 플랫폼 수요가 커지고 있어 회사 실적이 늘 가능성이 크다.
다만 CB사업 경기 변동성과 개인신용정보 관련 법안 개정 지연 등 리스크 요인이 없지는 않다. 경기침체 및 환경변화 등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이 연구원은 설명했다.
NICE평가정보 주가는 올해 시장 추정치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21.7배다. 해외 주요 CB사인 아일랜드의 익스피리언과 미국의 에퀴팩스 등보다 낮다.
지난해 말 기준 익스피리언과 에퀴팩스의 PER은 각각 29.6배, 39.1배였다.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그만큼 낮은 종목이란 뜻이다.
이 연구원은 "신용정보법 개정 등 규제 완화와 금융시장 확대가 구체화되면해외 CB사와의 밸류에이션 차가 줄어드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다"고 말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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