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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최근 페르시아만 공격, 이란 배후 가능성 높아"

최종수정 2019.05.22 04:35 기사입력 2019.05.22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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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 사진 출처=EPA 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 사진 출처=EPA 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최근 페르시아만 일대에서 발생한 유조선·상선 공격, 이라크 바그다드 주재 미국 대사관 인근 로켓포탄 폭발 등에 대해 이란 배후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제기했다


21일(현지시간) 미 국무부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보수 성향 라디오 진행자인 휴 휴잇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이 최근 공격의 배후에 있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공개적으로 말할 수 있는 확정적인 결론은 아직 없다"면서도 "지난 10년간 지켜 봐온 지역 갈등 양상과 이번 공격 형태로 볼 때 이란이 배후에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우리는 그 상황을 계속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미국의 이익을 지키고 이란의 오판을 막기 위한 행동을 계속 취할 것이라는 점"이라면서 "이란은 지난 40년간 전세계에서 지속적으로 테러를 시도하거나 원유 시장에서 가격을 올리고 혼돈에 빠트리는 것을 자신들의 이익에 도움이 된다고 여겨왔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지난해 5월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을 탈퇴한 후 대이란 제재를 전면 복원·강화하는 한편 지난달 이란 정규군 조직인 혁명수비대를 국제 테러 조직으로 지정하고 이달 2일부터 원유 수출 금지 예외 인정 조치를 철폐하는 등 이란을 향해 최대한 압박에 나서고 있다. 이에 이란도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위협하는 한편 미국이 파견한 항공모함 USS 에이브러햄 링컨호 등에 대한 공격을 시사하는 등 군사적 충돌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지난 13일 아랍에미리트(UAE) 동부 영해 인근에서 상선 4척이 사보타주(의도적인 파괴행위) 공격을 받았다. 다음날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 소유의 송유시설이 드론 공격을 받았다. 19일엔 이라크 바그다드 주재 미국 대사관 인근에 로켓포탄이 떨어지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라크 주재 미국 대사관 인근 로켓탄 공격 직후 트윗을 통해 "이란이 싸우길 원한다면, 그것은 이란의 공식적 종말이 될 것"이라면서 "다시는 미국을 협박하지 말라"고 경고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에도 "이란이 뭔가를 저지른다면, 엄청난 힘(great force)과 맞닥뜨리게 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선택의 여지가 없을 것"이라는 초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패트릭 섀너핸 국방장관 대행, 조지프 던퍼드 합참의장 등 미 외교안보 고위 당국자들과 함께 의회를 방문해 이란 관련 최신 정보 및 대응 계획 등을 보고한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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