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칼굴리서 금속탐지기로 8264만원 짜리 금 덩어리 발견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호주의 한 남성이 서부 금광 지대를 돌아다니며 취미로 금속탐지기를 사용하던 중 1.4㎏ 짜리 금 덩어리를 발견했다고 20일 BBC방송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호주 서남부에 있는 칼굴리의 한 상점은 이날 10만 호주 달러(약 8264만원) 가치의 금 덩어리가 있는 사진을 온라인에 공개했다. 상점 주인인 맷 쿡은 이 금 덩어리를 찾은 남성이 경험 많은 현지 탐광 애호가라고 BBC에 밝혔다.

쿡 씨는 이 남성이 솔트부시라 불리는 관목 숲에서 지표면 45㎝ 아래에서 이 금 덩어리를 발견했다면서 "그는 손에 이 덩어리를 쥐고 크게 웃으면서 우리 가게로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 덩어리는 담배갑 보다도 조금 더 컸고 밀도가 믿을 수 없을 정도여서 무거웠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금을 탐광하는 사람이 이 정도 규모의 금 덩어리를 찾는 일은 드물다고 설명했다. 호주 금광의 4분의 3은 칼굴리 지역에 있거나 인근에 있다. 칼굴리 지역은 금광이 많아 탐사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지역이다.

커틴대의 샘 스피어링 교수는 "많은 사람들이 이 지역을 주말에 금을 찾으러 온다"면서 "대부분 금을 발견하는 경우 0.5온스보다도 적은 금을 찾게 된다"고 말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