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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철도기술 위험"…뉴욕지하철 불똥

최종수정 2019.05.20 11:18 기사입력 2019.05.20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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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 1위 中기업 차량
美민주당 '재검토' 요구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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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불똥이 뉴욕의 지하철로도 튀었다. 철도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중궈중처(中國中車ㆍCRRC)의 신형 지하철 차량을 사용해선 안 된다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이다. 중국 국유기업인 CRRC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 2차 북ㆍ미 정상회담에 참석할 당시 기관차를 제공했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19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척 슈머 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미 상무부에 CRRC가 제시한 '현대식 지하철'과 '지하철 통제 기술'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중국 기업이 설계한 차량의 기술이 미국의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지 다시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 이유다. 그는 "지하철 신호와 와이파이 등 모든 기술에 대해 조사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CRRC는 최근 뉴욕시가 진행한 새로운 지하철 디자인 공모전에서 우승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에 따르면 CRRC는 "자체적으로 5000만달러(약 596억원)의 자금을 투입할 수 있다"며 공격적인 제안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안서에는 지하철 차량 뿐 아니라 수동으로 이뤄지는 뉴욕시의 낡은 지하철 통제 시스템까지 업그레이드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CRRC의 공격적인 미국진출에 대한 우려는 여러 차례 제기돼 왔다. 보안 전문가와 의원들은 중국의 철도기술을 사용할 경우 사이버 공격이나 해킹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해 왔다. 아직 뉴욕시가 CRRC와 지하철 차량 계약을 아직 맺지는 않았지만, 최근 미국의 대형 도시들은 잇따라 CRRC와 지하철 계약을 맺었다. 로스앤젤레스(LA), 시카고, 보스턴, 필라델피아 등 CRRC가 이미 계약을 따낸 미 철도시장 규모만 수십억달러에 달한다. 워싱턴DC와도 5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CRRC는 부품의 대다수가 미국에서 생산됐고, 시민들을 위협할만한 스파이나 악성코드 우려가 없다며 반박하고 있다.

슈머 대표의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중국의 화웨이를 지목해 강력한 제재를 시행한 뒤 나온 것이라 더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화웨이 등이 국가안보를 위협한다며 국가비상사태로 간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고, 미 상무부는 화웨이 및 68개 계열사를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화웨이 측은 "법에 저촉되는 일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며 미국의 조치에 맞서겠다고 밝혔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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