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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부산 신혼부부 실종사건 재추적…수상한 노르웨이 여인의 행적

최종수정 2019.05.19 13:14 기사입력 2019.05.19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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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씨를 만나기 위해 노르웨이로 간 전씨의 어머니와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 / 사진 = SBS 캡처

장씨를 만나기 위해 노르웨이로 간 전씨의 어머니와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 / 사진 = SBS 캡처



[아시아경제 김지현 인턴기자]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재추적한 ‘부산 신혼부부 실종사건’이 시청자들로부터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18일 ‘부산 신혼부부 실종사건’이라고 불리는 전민근(37)·최성희(36) 씨 부부의 실종사건을 다시 추적했다.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전씨의 옛 여자친구인 장모씨의 수상한 행적을 집중적으로 파헤쳤다.전 씨의 어머니는 제작진과 함께 아들의 옛 여자친구인 장모 씨의 노르웨이 집을 찾기도 했지만 끝내 만나지 못했다.


장씨의 집을 찾은 전씨의 어머니와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 / 사진 = SBS 캡처

장씨의 집을 찾은 전씨의 어머니와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 / 사진 = SBS 캡처


부산 신혼부부 실종사건은 지난 2016년 5월 부산 수영구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던 신혼부부가 사라진 사건이다. 당시 경찰은 아파트 주변 CCTV를 통해 부부의 동선을 확인하려했지만 부부가 집 앞으로 들어간 흔적만 있을 뿐 나간 흔적은 없었다.경찰은 사건이 발생한 지 2년 10개월 만인 지난 3월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당시 경찰이 배포한 전단 내용에 따르면 최씨는 2016년 5월27일 오후 11시쯤 거주지인 부산 수영구 아파트에 귀가했고 전씨는 그 다음날인 28일 오전 3시30분쯤 귀가했다.

'부산 신혼부부 실종사건' / 사진 = 부산남부경찰서장 제공

'부산 신혼부부 실종사건' / 사진 = 부산남부경찰서장 제공



경찰은 주변인 탐문을 통해 실종된 장 씨를 유력 용의자로 보고 수사를 진행했다.

경찰에 따르면 경찰은 전씨와 최씨의 가까운 지인들을 다 만나봤다. 만나지 못한 사람은 장씨, 한 명이다. / 사진 = SBS 캡처

경찰에 따르면 경찰은 전씨와 최씨의 가까운 지인들을 다 만나봤다. 만나지 못한 사람은 장씨, 한 명이다. / 사진 = SBS 캡처



경찰에 따르면 장 씨는 전 씨와 연락을 지속해왔고 전 씨가 결혼한 후에도 부부를 괴롭혔다. 노르웨이에서 거주하던 장 씨는 전 씨 부부 실종 보름 전 한국으로 들어왔다가 부부 실종 일주일 뒤 다시 현지로 출국했다.

장 씨는 경찰이 자신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자 현지에서 변호사를 선임하며 자신을 방어하다 종적을 감췄다.경찰이 이에 2017년 3월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고 그해 8월 노르웨이에서 인터폴에 장 씨가 검거됐다.


하지만 노르웨이 법원이 지난해 12월 장 씨 범죄인 인도청구에 대해 불승인 결정을 내리면서 영구 미제사건으로 남게 될 가능성이 있었다.


법무부는 노르웨이 법원의 장 씨 불승인 결정 사유에 대해 ‘조약과 외교 관계상 비밀유지 의무가 있어 구체적으로 공개하기 어렵다’고 밝혔지만 증거 부족이 사유인 것으로 전해진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18일 ‘실종 3년의 비밀 - 사라진 신혼부부와 노르웨이 여인’편을 구성해 이 사건을 다시 추적했다. 이번엔 장씨의 수상한 행적부터 살폈다. 전씨와 장씨의 지인에 따르면 두 사람은 고등학교 때부터 만난 사이이며 전씨 부부가 결혼할 당시 장씨가 협박까지 했다.


장씨의 전 남편도 “서울에 놀러가도 되냐고 해서 그러라고 했더니 알고 보니 전씨와 같이 놀러 갔더라. 아내가 자고 있을 때 전화를 보니 전씨와 연락한 흔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장씨는 두 번째 결혼 후에도 전씨와 계속 연락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전씨의 어머니는 “아들이 통화하는 걸 봤다. 민근이는 가만히 듣고 있고 수화기 너머로 소리치는 게 다 들렸다”고 말했다.

전씨의 부모님에 따르면 전씨는 장씨로부터 협박을 들었다. / 사진 = SBS 캡처

전씨의 부모님에 따르면 전씨는 장씨로부터 협박을 들었다. / 사진 = SBS 캡처


전씨의 지인들은 “민근이가 장씨에게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장씨가 이혼하게 된 것도 어린 딸을 잃은 것도 다 자기 때문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장씨의 남편에게 전화했다. 장씨의 남편은 “상황에 대해 논의해봤는데 아는 게 없다고 하더라. 이런 전화 받고 싶지 않다. 앞으로 전화하고 찾는 행동은 하지 말라. 안 그러면 경찰에 신고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결국 제작진은 전씨의 어머니와 함께 노르웨이로 향했다. 전씨의 어머니는 “장씨와 오랜 시간 딸과 엄마 같은 사이로 지냈기 때문에 손을 잡고 얘기하면 달라지지 않을까 싶다”며 “이 문제를 풀 사람은 장씨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 씨의 어머니는 장 씨 부부의 집 대문을 두드리며 “민근이 엄마다. 얼굴 좀 보고 얘기 하자. 어떤 문제가 됐든지 풀어보자고 여기 온 거다. 네가 못 와서 내가 먼 길까지 왔다”고 말했지만, 장 씨 부부는 제작진과 전 씨의 어머니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장 씨와 대화한 뒤 “저분들은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고 말한다. 당신들 누구도 만나고 싶지 않다고 한다. 지금 이 지역을 떠나야 하고 향후 48시간 동안 집 근처에도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제작진과 전 씨의 어머니는 발길을 돌릴 수 밖에 없었다.


장씨는 전씨 어머니가 건넨 쪽지마저 거부했다.


사라진 부산 신혼부부 / 사진 =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공

사라진 부산 신혼부부 / 사진 =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공


경찰청 외사수사과는 “혐의를 입증할 만한 증거를 국내에서 찾아야 장씨를 노르웨이에서 데려올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지현 인턴기자 jihyunsport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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