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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성 와디즈 대표 "2020년 코스닥 상장 목표…'넥스트 금융' 이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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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 펀딩 중개 1위' 와디즈, 코스닥 상장 추진

"올해 2000억·내년 5000억 거래액 목표…올 1분기 BEP"

최근 310억 투자금 유치…하반기 매스 마케팅 등에 사용


신혜성 와디즈 대표

신혜성 와디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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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와디즈는 새로운 상품, 회사가 탄생하는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으로, 내년 코스닥 상장을 통해 '넥스트 금융' 트렌드를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크라우드 펀딩 중개업체 1위 와디즈의 신혜성 대표는 17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코스닥 상장 계획을 밝혔다. 그는 "올해 2000억원, 내년 5000억원 거래액 달성이 목표"라며 "올 상반기 거래액이 300억원 웃도는 한편 올 하반기 계획된 대규모 마케팅, 신규사업 등이 추진되면 추가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자신했다. 와디즈의 지난해 말 기준 거래액은 600억원이었다.


이 회사는 올해 1분기 월 단위 손익분기점(BEP)을 넘겼다. 신 대표는 "이익을 가장 많이 낼 때보다 제대로 된 턴어라운드를 할 때 상장할 계획"이라며 "사업모델 기반 특례상장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상장 청구에 앞서 와디즈는 핵심 고객층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핵심 고객이란 재구매율이 50% 넘는 충성도 높은 회원으로, 새 제품, 새 회사가 나올 때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하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신 대표는 "1000만명의 회원보다 100만명의 진성 회원이 중요하다"면서 "진성 회원들은 잘 안될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내게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것에 투자하는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들이 투자할 수 있는 크라우드 펀딩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역할을 와디즈가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와디즈는 올 하반기 본격 추진되는 매스 마케팅을 통해 와디즈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사회 전반에 알리고, 진성 회원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올 상반기 직원 50명을 추가 채용했다.


최근에는 310억원 규모의 시리즈 C 투자도 유치했다. 신 대표는 "기존 10개의 주주사 중 5개가 재투자를, 네오플럭스가 신규 투자를 진행했다"며 "이 정도 투자 규모는 웬만한 상장사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와디즈는 상장을 통해 와디즈 플랫폼을 보다 확장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모회사 와디즈홀딩스를 설립해 모회사가 와디즈 플랫폼 사업과 나머지 사업을 100% 지배하도록 개편했다. 나머지 사업들은 와디즈 리테일, 와디즈 벤처스, 와디즈 트레이더스 등으로 새롭게 준비하고 있다. 와디즈는 리테일을 통해 스타트업 제품을 오프라인에서 판매하고, 벤처스를 통해 직접 투자를 진행해 스타트업의 전 주기를 지원하며, 트레이더스를 통해 해외 진출을 추진하게 된다.


신 대표는 "스타트업이자 플랫폼 기업 특성상 빠르게 테스트해봐야 하는 사업들이 있는데, 금융 사업자로 묶이다 보니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일이 많고, 승인도 쉽게 나지 않았다"며 "또 금융과 비금융이 혼재돼 있다 보니 이해관계가 상충하는 등의 문제도 발생해 스타트업 환경에서 일하려면 몸이 가벼워져야겠다고 생각했고, 모회사를 세우게 됐다"고 전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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