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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트랙 막장 대치…여야, 2라운드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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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샘 육탄전 벌인 여야 4당 vs 한국당, 전열 정비
'광기' '반란' 날선 비방에 무더기 고발까지…'낯뜨거운 국회'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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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원다라 기자, 전진영 수습기자] 선거제 개편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패스트트랙(신속처리법안 지정)을 둘러싸고 1박2일 밤샘 폭력대치를 연출한 여야가 26일에도 '난장판 국회'를 재현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병상 결재'로 논란이 된 문희상 국회의장은 이날 오전 10시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수술 중이다.

하지만 갈등의 중심에 서있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이날 오전 각각 의원총회를 열어 2차전 준비에 들어갔다.


패스트트랙 추진 날짜를 넘긴 여야 4당은 이날 반드시 안건지정을 처리하겠다며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민주당은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개최를 위한 장소ㆍ시간을 계속 조율 중이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오늘부터 당은 비상상황으로 규정한다"며 "모든 준비를 철저히 해서 한국당의 불법 폭력행위를 용납하지 않고 여야4당이 합의한 패스트트랙을 반드시 관철시키겠다"고 다짐했다. 국회 내에선 민주당이 무력 저항에 맞서기 위해 보좌진 600여명을 비상대기조치 시켰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한국당 역시 전쟁터를 방불케했던 국회 본청 의안과 앞에서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양보 없는 방어전을 예고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오늘도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통해 온 몸으로 저항하겠다"며 "극악무도한 정부ㆍ여당과 청와대에 대해 가열차게 우리의 의지를 보여주자"고 투쟁 의지를 드러냈다. 빙부상으로 자리를 비우고 있는 황교안 대표도 비서실장을 통해 "반민주적 폭정을 반드시 막아내겠다"며 "한국당이 헌법을 수호하고 국회를 민의의 전당으로 지켜내는 최후의 보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원들에게 호소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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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육탄전을 벌인 양당은 이날 역시 상대방을 향한 날선 비방에 무더기 고소고발까지 예고하는 등 낯뜨거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오전 의원총회에서 한국당을 '확신범'에 비유하며 비난했다. 그는 "말하는거나 행동하는거나, 정상적인 행위라고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짓들을 용기있는 것처럼 자행하는 것을 보고서 확신범이구나 생각했다"며 "거의 광기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쏘아붙였다. 정용기 한국당 정책위의장도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 추진을 '정변'이자 '반란'이라며 날을 세웠다.


민주당은 전날 '폭력저항'의 책임을 물어 한국당 의원들과 보좌진을 고소고발할 예정이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사상 초유의 폭력사태에 대해 결코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묻겠다"며 "지금 수집한 증거를 토대로 가능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오전 중 고발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 역시 "우리도 같이 채증을 했다. 의원이 5명 넘게 부상을 당했다"며 맞대응을 예고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전진영 수습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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