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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러 정상회담 유일한 패배자는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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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요 언론 "대북 협상 전략 차질" 보도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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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북ㆍ러 정상회담의 유일한 패배자는 트럼프."


25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언론들은 전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에 대해 '톱다운 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대북 협상 전략에 차질이 생겼다는 분석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6자회담 재개 필요성을 언급한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 후 발언을 거론하면서 "핵 외교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접근법을 훼손했다"며 6자회담을 되살리려는 러시아의 시도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좋지 않은 소식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6자회담을 역대 정부의 실패한 전술의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하며 정상 대(對) 정상 외교가 북한 비핵화의 더 좋은 해법이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푸틴 대통령이 회담 후 "북한이 핵을 포기하려면 미국의 공약이 아닌 국제 안보 보장이 필요하다"고 밝힌 것에 주목했다. WP는 푸틴 대통령이 더 많은 다국적 개입을 요구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지도자와 일대일 대화를 하겠다는 전략과 극명하게 대비된다며 "안보와 제재 완화를 북핵 협상에서 쌍방의 요구로 연결하려는 북한의 시도에 힘을 실어줬다"고 평가했다.


미 NBC 방송은 "북한이 미국과만 대화를 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극명한 메시지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로버트 켈리 전 미 국무부 차관보는 NBC와의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과 만난 것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거래를 위해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다'라는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김 위원장은 이제 누구와도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됐다며 기뻐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런던 싱크탱크인 로열유나이티드서비스연구소의 톰 플랜트 연구원은 NBC에 "김 위원장의 이번 정상회담은 미국에 '당신들만이 유일한 게임 상대가 아니다'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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