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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업, 1분기 어닝 시즌 '대박'…10곳 중 8곳 '예상치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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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미국 증시의 1분기 실적 발표(어닝 시즌)가 한창인 가운데 주요 기업 대부분이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당초 경기 둔화와 임금ㆍ원자재 가격 등 비용 상승으로 바닥을 칠 것이라는 예상과는 정반대의 깜짝 실적이다.


시장분석업체 팩트세트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까지 S&P500지수 소속 업체 중 170개가 1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며 이 중 78%가 예상보다 나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분기 S&P500지수 소속 기업들은 당초 수익이 4.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실제로는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기업들의 이 같은 깜짝 실적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들어 시행된 감세ㆍ재정적자 확대 등 경기 부양의 효과로 소비ㆍ고용 등의 지표가 여전히 견고한 상태에서 상호 선순환 효과를 나타내고 있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 긴축 기조 중단, 미ㆍ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미 기업 실적 발표의 하이라이트는 이날 아마존이었다. 이 회사의 1분기 주당순이익(EPS)은 7.09달러로, 전문가 예상 4.67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매출이 597억달러(약 69조246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가운데 순익은 두 배 이상 늘어난 35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클라우드 컴퓨팅과 광고 부문 호조가 실적을 견인했다.


페이스북 실적도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매출액이 시장분석업체 리피니티브의 예상치인 149억8000만달러보다 높은 150억8000만달러를 기록했고, 유저 1인당 평균 매출액도 전문가 예상치인 6.39달러보다 높은 6.42달러에 달했다. 투자자문회사 구겐하임파트너스는 이날 페이스북의 주당 목표 가격을 200달러에서 22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클라우드 서비스 수익이 전년 대비 41%나 급증한 성적표를 내놨다.

앞서 지난 23일에는 코카콜라, 트위터,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 등 대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강세를 보이면서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코카콜라는 1분기 순익이 16억8000만달러, EPS는 0.39달러였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 13억7000만달러, 0.32달러보다 높았다. 매출도 전년 대비 5% 증가한 80억2000만달러를 기록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78억8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연초 출시한 새로운 과일맛 콜라인 '오렌지 바닐라 맛 코크'와 '오렌지 바닐라 코크 제로' 판매가 호조를 보인 덕분이었다.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도 1분기 EPS가 1.91달러로 시장 예상치 1.71달러를 웃돌았다.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5% 상승한 180억37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170억9900만달러를 넘어섰다. 이 밖에 트위터, 이베이 등 기술주는 물론 미 최대 방위산업체 록히드마틴 등의 실적도 전문가 예상을 웃돌았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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