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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의 질주' 14년간 22개 품었다…차석용이 쓰는 'M&A·실적 신화'(종합)

최종수정 2019.04.26 14:50 기사입력 2019.04.2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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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안정화…뉴에이본으로 미국 사업 확대
2005년 대표 취임 이후 계속 성장세…영업익 최초 1조 돌파
올해 1분기 실적도 눈부셔…분기 사상 최초 영업익 3천억 돌파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M&A(인수합병) 귀재'로 불리는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의 영토 확장이 거침없다. 북미 사업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미국 화장품 회사 인수에 성공하며 올해 들어서만 3건의 M&A를 달성했다. 2005년 대표이사 취임 이후 14년 간 품은 기업만 22개다. '차의 질주'다. 몸집만 불리는 게 아니다. 매년 사상 최대 실적으로 '질적 성장'까지 일궈내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미국의 화장품ㆍ퍼스널케어 전문회사 뉴에이본 지분 100%를 약 145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에이본은 130년의 역사를 가진 세계 최대 화장품 및 퍼스널케어 직접판매 회사다. 2016년 본사였던 미국법인을 포함한 북미사업과 해외사업을 분리해 북미사업을 사모펀드에 매각, 이후 북미사업은 뉴에이본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차 부회장이 뉴에이본을 점찍은 것은 미국을 교두보 삼아 캐나다, 남미, 유럽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가기 위해서다. 또 뉴에이본을 통해 중국 등 아시아 시장의 의존도를 낮추는 전략도 꾀할 수 있다. 뉴에이본은 물류, 영업 등 탄탄한 인프라를 토대로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7000억원 수준.


앞서 지난 1월에는 에이본의 중국 광저우 공장 지분 100%를 약 793억원에 인수했다. 중국 현지 공장을 인수한 건 처음이다. 더페이스샵의 중국 현지 생산망을 구축해야 한다는 차 부회장의 강한 의지가 이를 가능케 했다. 광저우 공장에선 연간 1만3000t의 화장품 생산이 가능하다.


'차의 질주' 14년간 22개 품었다…차석용이 쓰는 'M&A·실적 신화'(종합)

대표 취임 이후 최근까지 성사시킨 M&A건수는 22개에 달한다. 그의 M&A 식성은 한 쪽에 치우치지 않는다. 위기시 사업간 서로 보완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화장품과 생활용품, 음료 사업 등 다방면으로 이뤄졌다. 새로운 도전의 발판이 되기도 했다.

실제 2007년 코카콜라음료를 인수하며 음료사업에 발을 내딛었다. 이후 다이아몬드샘물(2009년), 한국음료(2010년), 해태음료(2011년), 영진약품드링크사업부문(2013년) 등 다양한 음료 회사를 먹어치웠다. 주력인 화장품 기업 인수도 거침없었다. 국내는 물론 해외기업도 M&A리스트에 넣었다. 2010년 더페이스샵을 인수한 데 이어 바이올렛드림ㆍ긴자스테파니(옛 보브ㆍ2012년), CNP코스메틱스(2014년), 제니스(2015년) 등을 사들였다.


회사 포트폴리오를 고르게 확대시킬 수 있는 기업 인수에도 적극 나섰다. 일본 건강기능식품기업 에버라이프와 캐나다 바디케어 기업 프루츠앤패션(2013년), 일본 화장품ㆍ건강식품 통신판매업체 R&Y코퍼레이션(2013년), 구강케어 브랜드 리치의 아시아ㆍ오세아니아 사업(2016년), 치약 브랜드 루치펠로(2019년) 등을 인수했다.


이에 따라 2005년 LG생활건강의 사업부별 매출 비중은 생활용품 67.54%, 화장품 32.46%였던 것에서 지난해 화장품과 생활용품, 음료 사업 매출 비중은 각각 57.88%, 21.66%, 20.47%로 조정됐다.

'차의 질주' 14년간 22개 품었다…차석용이 쓰는 'M&A·실적 신화'(종합)


성장세도 눈부시다. 취임후부터 15년째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최대 실적을 경신 중이다. 2005년 당시 9678억원, 703억원이었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6조7475억원, 1조393억원으로 각각 7배, 15배씩 늘었다. 사상 최초 영업이익 1조원 돌파 기록을 세운 것.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연간 실적을 기록했다. 또 럭셔리 브랜드 후는 출시 15년 만에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단일 브랜드 기준 연 매출 2조원을 달성했다. 2017년 매출(1조4200억원)과 비교해 40.8% 증가했다. 국내 화장품 단일 브랜드가 매출 2조원을 넘어선 것은 '후'가 처음이다.


앞서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가 2015년 매출 1조원대에 처음으로 진입했고, 이듬해 후가 뒤를 이었다. 설화수 매출은 비공개지만 1조원대 규모를 유지하는 수준, 이에 따라 2조원대 진입이란 타이틀을 통해 완벽하게 후는 설화수를 제치고 국내 1등 화장품이 됐다.


올해 1분기에는 분기 사상 처음으로 3000억원대 영업이익을 냈다. 1분기 매출이 1조8748억원, 영업이익이 32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0%, 13.5%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사상 최대다. 꾸준한 M&A로 사업다각화를 이룬 결과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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