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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이륙도 전에…경영권 분쟁 진통겪는 신규 LCC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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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가까스로 국제항공운송사업자 면허를 따낸 신규 저비용항공사(LCC)들이 경영권 분쟁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불분명한 지배구조를 문제의 원인으로 지목하면서, 항공산업의 핵심가치가 '안전(安全)'인 만큼 당국이 보다 엄격하게 신규 LCC의 사후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에어프레미아는 최근 심주엽 대표이사를 추가 선임, 각자 대표체제로 전환하고 변경면허 신청을 준비 중이다. 신규 투자 유치를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투자 전문가인 심 대표를 추가 선임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하지만 회사 내부적으론 이번 각자 대표체제 전환을 둔 내홍이 격화되는 양상이다. 당장 기존 김종철 대표이사는 심 대표 측에게 오는 29일까지 원상복귀 하지 않을 경우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면허를 인가 받은 지 불과 한 달여 만에 경영권 분쟁에 휘말리게 된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대표자ㆍ상호ㆍ소재지 변경 등은 항공사업법 시행규칙상 변경면허를 신청해야 하는 중대 사안"이라며 "변경면허 신청이 접수되면 회사의 상황을 면밀히 뜯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신규 LCC들이 경영권 분쟁에 휩싸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청주국제공항을 기반으로 한 에어로케이도 최대주주인 에이티넘파트너스가 대표이사(강병호 대표이사) 변경을 추진했으나 국토부 측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업계에선 신규 업체의 취약한 지배구조를 분쟁의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실제 문제가 불거진 에어프레미아의 경우 김 대표와 임직원의 지분율은 35.6%에 그친다. 에어로케이 역시 현 경영진인 강 대표의 지분율이 9.01%에 불과하다. 최대주주는 이민주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회장이 이끄는 ㈜에이티넘파트너스 등 2개사(37%)다.


윤문길 한국항공대 교수는 "국가기간산업인 항공산업은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 시 돼야 하는 분야"라며 "당국도 엄격하게 신규 항공사들의 사후관리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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