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굿모닝 증시]가파른 유가 상승, 사우디에 달렸다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국제유가가 연고점을 돌파하며 연일 치솟고 있다. 미국이 이란의 세계안보 위협을 근거로 이란제재를 재개하면서 원유시장 공급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시장의 눈은 유가 상승 기조가 언제까지 갈지에 쏠린다. 원유 핵심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손에 달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국제유가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앞으로 저유가정책이 실현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단기적으로 국제유가 추가 상승 가능성을 열어둔다. 현재 타이트한 원유수급 상황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고, 이란 제재 외에도 베네수엘라, 리비아, 알제리 지역의 원유생산 차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상반기 중에 사우디가 증산에 나설지 여부가 향후 유가 방향성 결정 주요 요인일 것이다. 5월19일(현지시간) 예정되어 있는 OPEC+ 소규모 회의에서 OPEC+국가들이 전세계 원유공급이 부족하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면 기존의 감산을 멈출 것이다. 미국은 저유가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이번 결정과 함께 사우디와 U.A.E.의 원유 증산을 공식적으로 요구한 상황이다. 만일, OPEC+감산을 주도하고 있는 사우디가 기존의 감산을 중단하고 증산을 결정할 경우 유가 방향성이 전환되는 시점이 될 것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대이란 원유 수입 금지조치에 공급 우려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변수는 이란의 반응이다. 미국의 이란산 원유 수입 금지 조치에 반발하여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대응에 나설 경우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차 확산되면서 유가 추가 급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잠재해 있다.


사우디를 중심으로 한 OPEC의 감산지속 여부도 변수다. OPEC과 러시아는 오는 6월까지 하루 120만 배럴의 감산 조치를 시행하고 있는 중이다. 따라서 수치적으로 오는 6월 회의에서 감산 조치가 종료된다면 이란산 원유 수출 감소분을 보충할 수 있겠지만 감산 조치를 연장한다면 수급불안 심리가 이어질 수 있다.

유가 상승으로 가장 우려되는 것은 물가와 소비 둔화 리스크다. 유가 추가 상승 시 소비를 중심으로 내수 경기에 부담을 줄 수 있고 무역수지 흑자 폭이 추가로 감소될 수 있음은 부담이다. 긍정 효과도 있다. 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제품의 단가 상승은 수출경기 회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유가 추이를 주시해야 하지만 현 유가 수준 혹은 60~70 달러 수준의 유가 수준이 국내 경기에 미치는 효과는 중립적이라는 판단이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뒷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