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AD]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LAH·데일리블록체인, 51억 부당이익 반환 소송전

최종수정 2019.04.24 17:12 기사입력 2019.04.24 17:12

댓글쓰기

금감원, 아이지스시스템 매각 과정에서 단기매매차익 발생 지적

[팍스넷뉴스 류석 기자] 아이지스시스템(현 데일리블록체인)의 전 최대주주 엘에이에치(LAH)가 데일리블록체인 과 불공정 주식 거래 관련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엘에이에치의 아이지스시스템 지분 매각 과정에서 단기매매차익이 발생했다고 통보한 것에 따른 것이다. 엘에이에치는 금감원에 이의 신청을 제기하고 이익 반환을 거부하고 있어 향후 소송결과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투자 업계에 따르면 엘에이애치는 올해 초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약 51억 6200만원 규모의 단기매매차익 발생 사실을 통보받았다. 2017년 엘에이에치가 아이지스시스템 보유 지분과 경영권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는 지적이다.


데일리블록체인은 금감원의 통보 직후 엘에이에치에 해당 단기매매차익의 반환을 요구했다. 하지만 엘에이에치 측은 지난 2월 금감원에 이의 신청을 제기했고 차익 반환도 거부했다. 엘에이에치는 이익 반환을 청구한 데일리블록체인과 관련 소송을 진행중이다.


금감원이 요구힌 단기매매차익 반환은 자본시장법 172조 3항에 따른 것이다. 상장법인의 임원 또는 주요주주가 회사의 내부정보를 활용해 주식 등을 매매함으로써 발생할 부당한 차익 실현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금감원에서는 내부 미공개 정보 이용 여부 등과 무관하게 주요주주가 6개월 이내에 차익을 발생했을 경우 단기매매차익 취득 사실 통보하고 반환토록 하고 있다.


엘에이에치는 비주거용 부동산 임대 및 관리업 등을 주 사업목적으로 하고 있는 일반 법인이다. 2010년 법인 설립 이후 줄곧 윤석원 대표가 지분 60%를 보유하고 단독 사내이사로 등재돼 있다. 사실상 윤 대표의 개인 회사다. 윤 대표는 엘에이에치를 통해 바른전자, 아이지스시스템 등의 지분을 인수하며 해당 법인의 대표이사를 지냈다.

금감원에서는 엘에이에치가 2017년 7월과 8월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주식을 매각하면서 단기매매차익을 거뒀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엘에이에치의 유증 참여 단가와 매각 단가를 비교하면 약 51억원 가량의 차익이 발생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제3자배정을 유상증자를 통해 취득한 주식을 회사 주요 경영진이 6개월 이내에 매각해 이익을 거뒀을 경우 단기매매차익을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해당 사실을 통보하고 회사 측에 이익 반환을 요구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엘에이에치는 아이지스시스템의 최대주주였던 2017년 자사와 특수관계인 등을 대상으로 두 차례에 걸쳐 제3자배정 유증을 단행했다. 이 과정에서 엘에이에치는 아이지스시스템 보통주 230만 9657주를 추가로 확보, 보유 주식 수를 300만 2389(지분율 : 14.99%)에서 531만 2046(21.99%)로 크게 늘렸다.


엘에이에치는 4개월 후인 2017년 12월 옐로모바일과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 엘에이에치가 보유하고 있는 아이지스시스템 주식 전량과 경영권을 옐로모바일(데일리블록체인 모회사)에 넘기는 방식이었다. 2017년 하반기 유증을 통해 확보한 주식도 해당 계약 내용에 포함돼 있었다.


다만 보호예수 문제로 유증으로 확보한 주식 230만 9657주가 실제로 옐로모바일로 넘어간 시기는 약 1년이 지난 2018년 7월과 8월이었다. 하지만 금감원에서는 지난해 이뤄진 매각지분은 일종의 ‘예약거래’ 형태로 이뤄졌다고 판단하며 엘에이에치가 단기매매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판단했다.


엘에이에치 측은 단기매매차익 반환에 응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현재 데일리블록체인 측과 이와 관련된 소송을 진행 중으로 소송 결과를 따르겠다는 입장이다.


윤석원 엘에이에치 대표는 “법률적으로 검토해본 결과 차익을 반환해야 할 의무는 없다고 판단했다”며 “향후 소송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블록체인은 “금감원의 통보에 따라 이익 반환을 요구한 상태”라며 “소송을 진행 중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을 얘기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류석 기자 greenlight@paxnetnews.com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팍스넷뉴스 무단전재 배포금지>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지금 쓰는 번호 행운의 숫자일까?

※아시아경제 숫자 운세 서비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