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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의 성접대 의혹' 윤중천, 2시간만에 귀가…檢에 진술거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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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63)에게 ‘별장 성접대·뇌물’을 제공했다는 의혹 받는 건설업자 윤중천(58)씨가 검찰 소환 2시간여만에 귀가했다.


윤씨는 이날 오전 10시께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에 출석했다. 그러나 윤씨가 진술을 거부해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고 2시간여만인 이날 오후 12시10분께 귀가했다.

수사단은 영장 기각 다음날인 지난 20일 윤씨에게 출석을 요구하고 일정을 조율한 끝에 이날 소환했다. 윤씨가 검찰에 자진 출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윤씨는 수사단 사무실이 있는 서울동부지검 청사를 나서면서 "별장 성접대와 뇌물공여 혐의를 인정하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수사단은 윤씨를 상대로 개인비리 혐의 내용을 보강하는 수사를 벌일 방침이었지만 윤씨가 이에 대해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단은 김 전 차관의 수사를 위해서라도 윤씨의 진술이 꼭 필요하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재소환이 불가피하다. 또한 윤씨에 대한 보강수사를 거쳐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윤씨 측은 영장을 재청구하지 않고 불구속을 보장하면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의 변호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윤씨에게 '신병을 더 이상 문제삼지 않으면 모든 걸 협조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받아 검찰에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수사단은 앞서 17일 윤씨를 사기·알선수재 등 개인비리 혐의로 체포해 조사를 벌인 뒤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19일 법원이 이를 기각했다. 윤씨는 영장심사에서 "검찰의 수사는 별건 수사"라고 주장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였다.


윤씨가 강원도 홍천에 골프장 개발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인허가를 받아주겠다며 부동산개발업체 D레저로부터 15억원을 받아 챙기는 등 개인 비리를 저지른 것으로 수사단에 포착됐다. 윤씨는 아울러 전직 공무원을 상대로 ‘사생활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금품을 요구한 혐의도 받는다.


수사단은 본류 수사인 윤씨의 금품·향응 제공 등 혐의에 대해서도 윤씨는 2006년~2008년 김 전 차관을 비롯한 유력 인사들에게 성접대를 제공했다는 의혹의 당사자다.


수사단은 최근 윤씨의 주변인들을 압수수색하고 김 전 차관과 윤씨의 모습이 담긴 성관계 동영상 캡처 사진 등 성범죄 정황이 담긴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진들은 2013년, 2014년 치러진 경찰 수사와 1·2차 검찰 수사 단계에서 확보하지 못한 새로운 단서로, 동영상 촬영 장소와 날짜 등 세부 내용을 특정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013년 수사 당시 김 전 차관과 윤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이모씨는 서울 역삼동의 이씨 자택에서도 성관계 동영상 촬영을 당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씨는 이달 15일께 수사단에 자진으로 출석해 사진 속 여성이 본인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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